기타 [이슈탐색] '평생 흙수저·스몸비·폭주노인'… 2016년 한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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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17-01-20 11:27 조회 1,300회 댓글 0건본문
통계청 ‘한국 사회동향 2016’ / 3040세대 10명 중 7명 “개천서 용 나지 못 한다” / 국민 10명 중 2명 “나는 흙수저”… 절반 “자녀세대 계층 상승 비관” /‘격차사회’ 넘어 ‘격차고정’ 경고… 노인범죄자 20년 새 6배 ‘껑충’ / 스마트폰 중독도 4년 새 2배 ↑… 학폭 남 ‘신체’ 여 ‘따돌림’
계층 상향에 대한 인식도 비관적으로 변했다. 1994년에는 개인의 노력을 통해 경제·사회적 지위가 높아질 가능성에 대한 긍정적인 응답이 60.1%에 달했지만, 지난해에는 21.8%로 급감했다. ‘노력해도 안 된다’는 부정적 응답은 5.3%에서 62.2%까지 수직상승했다. 비관적 인식은 근로연령대인 30∼40대에서 70%까지 치솟았다.
임금 격차도 갈수록 벌어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근로자가 4명 이하인 사업체의 임금은 300인 이상 사업체 임금의 39.3%에 불과했다. 임금뿐 아니라 복지·고용 안전성 수준 등에서도 큰 차이를 보였다. 김희삼 광주과학기술원 교수는 “지난 20년간, 특히 최근 들어 계층 상향이동에 대한 비관론이 확산하고 있다”며 “이는 ‘격차사회’를 넘어 ‘격차고정’에 대한 위험신호”라고 지적했다.
지난 20년간 사회가 급변하면서 생활양식도 크게 달라졌다. 특히 노인범죄자가 폭증했다. 한국의 총인구가 1994년부터 2013년까지 10% 증가하는 사이 61세 이상 노인인구는 2.2배로 늘었다. 같은 기간 인구 10만명당 61세 이상 형법 범죄자 수는 25.6명에서 약 5.9배인 151.5명으로 급증했다. 노인 범죄자 증가 폭이 노인 인구 증가 폭의 약 3배에 달하는 셈이다.
노인범죄는 재산·폭력·흉악범죄 등이 많았다. 2013년 재산범죄자는 67.4명, 폭력범죄 44.7명, 흉악범죄 3.4명이었다. 이 중 흉악범죄자는 1994년 0.3명에 비교하면 11.3배로 늘어난 것이다.
스마트폰이 일상화하면서 중독 현상도 심해졌다.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은 2011년 8.4%에서 지난해 16.2%로 2배가량 늘었다. 특히 과의존위험군은 가구 소득이 낮은 청소년 집단의 비율이 높았다.
학교폭력 유형별로 보면 남학생은 언어와 신체적 폭력을, 여학생은 따돌림을 경험하는 경우가 많았다.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학교폭력 피해를 조사한 결과 언어폭력은 남학생의 17.9%, 여학생은 10.5%가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체적 폭력 경험률 역시 남학생(8.1%)이 여학생(2.6%)보다 높았다. 반면 따돌림은 여학생의 피해 경험률이 5.7%로 남학생(4.7%)보다 소폭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기러기 부부나 주말 부부처럼 특정한 사유로 떨어져 지내는 ‘분거 가족’의 경우 남성의 만족도(64.5%)가 여성(45.8%)보다 높게 나타났다. 남성 10명 중 4명, 여성은 10명 중 5명 이상이 남녀가 가사를 공평하게 분담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실제 가사분담이 공평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남녀 모두 20% 미만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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