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 세계 > 늙어가는 중국…60세 이상 비율 20% 육박에 '경제 충격'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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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23-10-17 13:20 조회 675회 댓글 0건본문
송고시간2023-10-17 11:49
2035년 '심각한 고령화' 진입…결혼·출산 기피로 신생아 6년만에 '반토막'
중국 민정부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중국의 60세 이상 인구는 2억8천4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19.8%를 차지했다.
전년 기준 60세 이상 인구 비중은 18.9%(2억6천736만명)였는데 1년 새 0.9%포인트(p) 증가한 것이다.
작년 65세 이상 인구도 2억978만명으로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전년(14.2%)보다 0.7%포인트 증가한 14.9%에 달했다.
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14% 이상이면 고령 사회, 20%를 넘어서면 초고령 사회로 분류되는데 중국은 2021년 고령사회에 진입한 것이다.
민정부는 작년 말 기준, 노인 복지와 양로 서비스에 각각 423억 위안(약 7조8천억원)과 170억1천만 위안(약 3조1천억원)을 지출했다고 밝혔다.
관영 통신 신화사는 제14차 5개 년 계획(2026년∼2030년) 기간 60세 이상 인구가 3억 명을 돌파해 중국이 '중도(中度) 노령화' 단계에 진입하고, 2035년에는 4억 명을 넘어서 '고도(高度) 노령화' 단계에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젊은 층의 결혼과 출산 기피 풍조로 신생아는 급감하는 반면, 수명 연장에 따라 노인 인구가 계속 증가하는 데 따른 것이다.
작년 중국의 신생아는 956만 명으로 둘째 자녀 출산을 허용한 2016년(1천867만 명)과 비교해 6년 만에 절반 수준으로 급감했다.
중국의 신생아 감소는 1949년 신중국 건국 이후 73년 만에 처음이다.
당국이 인구 감소를 막기 위해 2016년 둘째 자녀에 이어 2021년 셋째 자녀 출산을 허용하고, 다양한 출산 장려책도 내놨지만, 세계 2위 수준의 높은 양육비 부담과 경제 침체에 따른 취업난 등이 겹치면서 별다른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신생아 감소의 영향으로 작년 중국 인구는 14억1천175만 명으로 전년보다 85만 명 적어 1961년 이후 61년 만에 처음 감소했다.
상하이시 경제학회 롄핑 부회장은 "중국의 인구 감소와 노령화는 노동 인력 감소, 내수 확대 제한, 재정 압력 등 경제 전반에 충격을 줄 것"이라며 "인구 감소의 충격을 줄일 종합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신화사도 평론을 통해 "인구 노령화는 중국의 장기적인 추세"라며 "뉴노멀에 적응하기 위해 인구 노령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국가 전략을 구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노인 요양 서비스 시스템 구축을 강화하고, 노령화에 대응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개발에 나서야 하며 결혼과 출산, 양육, 교육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종합적인 출산 장려책을 마련해 출산 친화적인 사회를 건설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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