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학대자 10명 중 6명이 가족이고 이 가운데 아들의 노인 학대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라남도 노인보호 전문기관이 노인 학대 신고를 접수한 결과 지난 2014년 248건에서 2015년 280건으로 늘었고 올해 들어 상반기까지 138건이나 접수됐다.

노인 학대 행위자를 보면 아들이 36.1%로 가장 많고 이어 배우자 15.4%, 딸 10.7%, 기관 종사자 9.0%, 며느리 4.3% 순으로 나타나 노인 학대자의 가족 비중의 66.5%에 달했다.

학대 유형으로는 정서적 학대가(37.4%) 가장 높고 다음으로 방임(25.3%), 신체적 학대(23.6%), 자기 방임(6.3%) 순으로 분석됐다.

전남도는 초고령화 등으로 증가하는 노인학대의 예방과 인권보호를 위해 노인보호전문기관 등 가용자원을 적극적으로 활용, 예방활동을 강화하고 피해노인 보호 및 복귀 프로그램 운영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전남도는 또, 노인학대 상담 전화(☏1577-1389) 24시간 운영하고 학대행위 비중이 높은 가족에 대한 노인학대 인식 개선도 집중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아울러 전남도는 학대 피해자에 대한 법률서비스 지원도 연계 방안을 수립해 추진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