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학대뉴스 아직도 … 3명 중 2명 “배우자에 맞아도 참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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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17-03-30 09:57 조회 1,566회 댓글 0건본문
부부 폭력을 경험한 피해자 3명 중 2명은 ‘맞고도 아무 대응 없이 그냥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또 노인학대는 대부분 아들이나 딸 또는 사위나 며느리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여성가족부가 최근 발표한 ‘2016년 가정폭력 실태조사’에서 드러났다.
부부폭력 피해자 66.6%는 폭력 발생 상황에서 ‘그냥 있었다’고 답했다. ‘자리를 피하거나 집 밖으로 도망’은 24.1%, ‘주위에 도움 요청’은 1%에 그쳤다. ‘함께 폭력을 행사’는 응답은 8.1%였다
아무 대응을 하지 않은 이유는 여성의 경우 28.6%가 ‘그 순간만 넘기면 되기 때문’이라는 응답했고, 이어 ‘배우자이기 때문에’(21.9%), ‘창피하고 자존심이 상해서’(16.1%) 순이었다. 남성은 ‘배우자이기 때문에’(26.0%), ‘그 순간만 넘기면 되기 때문’(23.1%)이라고 답했다.
부부폭력의 이유로는 여성이나 남성 모두 ‘성격차이’(여 45.3%, 남 47.5%)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경제적 문제(25.7%, 22.4%), 음주문제(9.6%, 7.5%), 시가·처가 문제(여 9.3%) 등도 싸움의 이유가 됐다.
부부폭력이 처음 발생한 시기는 ‘결혼 후 5년 미만’이 절반을 웃돌았다. 결혼 후 1년 이상 5년 미만’이 44.2%였고, 결혼 1년도 지나지 않아 폭력을 경험한 아내도 18.1%에 달했다. 결혼 전 교제기간에 폭력을 경험한 여성은 2%나 됐다.
아내로부터 폭력을 당한 남편은 8.6%였고, 이들 대부분 정서적 폭력(7.7%)에 시달렸다. 신체적 폭력, 즉 ‘매 맞는 남편’은 1.6%였다.
자녀학대는 3년 전보다 절반 가까이 줄었다. 지난해 1년간 자녀 학대 경험을 묻는 질문에 27.6%(여 32.1%, 남 22.4%)가 ‘있다’고 응답했다. 2013년 46.1%에 비해 18.5%포인트 감소했다.
반면 노인(65세 이상) 학대 피해율은 감소폭(2013년 10.3%→2016년 7.3%)이 적었다. 가해자의 대부분은 아들과 딸(69.5%)이거나 사위·며느리(20.2%) 였다. 손자·손녀의 폭력도 7%에 달했다.
학대 받은 부모는 그 이유에 대해 ‘부양부담’이 36.4%로 가장 높았고, ‘스트레스’(29.4%), ‘이유 없이’(15.6%), ‘좋은 부모가 아니어서’(10.4%)라고 응답했다.
가정폭력 신고 의사는 3년 새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본인의 가정에서 부부폭력이 발생할 경우 61.4%가 신고의사를 보였다. 2013년 55%보다 6.4% 증가했다. 이웃 가정에서 부부폭력이 발생하였을 때는 2013년 55.6%, 2016년 65.0%가 신고를 할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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