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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뉴스 경주시, 할매할배의 날 정착…사회문제 해법 찾아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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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17-04-17 16:18 조회 1,335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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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크뉴스 경주】김가이 기자= 경주시(시장 최양식)가 할매할배의 날 정착을 통해 가족 간 유대와 소통 부재로 인한 다양한 사회문제의 해법을 찾아 나선다고 12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고령화와 세대단절로 인한 노인문제, 가족공동체 붕괴에 따른 가정문제와 청소년 인성교육 등 각종 사회문제에 대한 종합적 대응을 위해 ‘2017 할매할배의 날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적극 추진한다. 

 

할매할배의 날은 매월 마지막 토요일에 부모가 자녀와 함께 조부모를 찾아가 세대 간 소통을 통해 삶의 지혜를 배우며 가족이라는 공동체를 이루는 날이다. 

 

섬김과 봉양을 넘어선 함께함의 가치를 통해 새로운 형태의 효 문화를 창출하고 가족 간의 정(情)을 되살려 사람 냄새나는 사회로 만들기 위한 바람으로 경상북도가 지난 2014년 10월 제정했다.

  

경주시는 세대 간 소통과 교류, 공감이 우리사회와 가족공동체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을 더욱 확산하고 전 세대가 공감하는 할매할배의 날 사업 추진을 위해 그동안 산별적으로 진행된 프로그램을 기본계획을 통해 체계화하고 시민공감대와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4대 추진방향을 설정했다. 

 

 

우선은 할매할배의 날 확산을 위한 기반 조성으로 경주시는 12일 대외협력실에서 경주교육지원청과 할매할배의 날 정착 및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세대 공감, 가족공동체 회복, 손자녀 인성교육 및 격대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과 홍보에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해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사업을 추진해 나간다. 

 

또한 노인복지시설, 경로당과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 간 민관네트워크 구축을 확대하고 세대간 교류를 증진해 할매할배의 날 사업 저변을 확대하기로 했다. 

 

두번째로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소통매체 마련으로 조손 간 실제 만남을 유도하고 가족 간 추억을 남길 수 있는 여건 마련을 목표로 추진된다. 

 

5월 어버이날과 10월 노인의 날에는 ‘할매할배에게 편지 쓰는 날’을 운영한다. 조부모와 손자녀가 편지라는 매개를 통해 서로 다른 문화를 이해하고 소통하기 위해 지역 46개 초등학교 4~6학년 6천여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시는 조손간 소통 의미에 맞는 맞춤형 엽서를 제작 배부할 계획이다. 

 

그리고 가정의 달인 5월에는 3대가 함께하는 공감활동으로 ‘화목한 3대가족 사진 공모전’, ‘화목한 3대가족 그림 공모전‘이 열린다. 최우수작으로 입상한 가족에게는 가족 간의 따뜻한 온기를 오랫동안 추억할 수 있도록 사진이 새겨진 상패를 수여하고 선정된 그림은 시청 갤러리에 게시한다. 

 

▲ 지난해 화목한 3대가족 사진 공모전 최우수작     © 경주시 제공

 

8월에는 3대가족이 무대에 올라 숨겨둔 노래와 춤 실력을 뽐내는 경연의 장으로 ‘랑랑 콘서트’를 개최한다. 8월 중순경 예심을 거쳐 최종 5팀을 선발해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녹화방송을 진행하며 TBC 대구방송에 방영될 예정이다. 1위 팀에게는 200만원 상당의 제주도 여행권이 제공되고 기타 참여팀에게는 30만원 상당의 출연료가 지급된다. 

 

10월에는 ‘3대가족 미니북 콘테스트’를 개최한다. 3대 가족이 함께 일상생활을 미니북 형태로 제작하면서 자연스럽게 이질적인 세대문화를 이해함으로서 건강한 가족 관계 형성에 상당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세 번째로 건강한 조손문화 조성을 위한 격대교육이다. 격대교육은 세대를 건너 조부모가 손자녀를 가르치는 것을 말한다. 손주를 향한 사랑과 훈육 사이에 객관적 균형을 유지하는 사려 깊은 교육이 조부모에 의한 교육이다. 부모는 자녀에 대한 과도한 욕심과 바람으로 아이를 감정적으로 대하기 쉬워 조부모의 절제된 너그러움과 경험적 지혜가 필요하다. 

 

이와 관련 시는 할매할배의 날 강사와 노인자원봉사클럽 소속 자원봉사자를 통해 어린이집과 유치원을 방문해 식사예절과 인성교육을 실시하는 ‘밥상머리교육’과 ‘인성교육특별강좌’를 추진한다.

 

또한 전문강사가 경로당을 방문해 손주세대의 문화를 이해하고 소통하는 방법과 스마트폰 활용법 등 ‘손주맞이 조부모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모든 세대가 공감하고 동참하는 분위기 조성을 위해 홍보수단의 다각화를 통한 실효적 홍보를 강화한다. 

 

시는 일상생활에서 자주 접할 수 있는 천가방, 손수건, 냄비받침대 등으로 각종 홍보물을 제작하고 방송, SNS, 전광판 등 다양한 매체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세대간의 교류가 지역사회와 가족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을 널리 알리고 다양한 사회문제를 예방하고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을 집중 부각한다. 

 

최양식 경주시장은 “물질만능주의와 핵가족화가 가속되면서 사회 전반에 인성이 왜곡되고 세대 단절로 인한 사회문제가 매우 우려스러운 상황에 직면해 있다”며 “할매할배의 날 사업을 적극 추진해 세대 간 소통과 공감을 통해 삶의 지혜를 배우고 지역사회에서 가족이라는 공동체를 회복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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