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의 삶의 질은 가족이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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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1-11-30 00:00 조회 2,369회 댓글 0건본문
◆100세까지 팔팔하게 / 한경혜교수가 본 행복 장수비결 ◆
장수 노인을 조사하면서 관찰한 가장 중요한 테마 중 하나는 사회적 지원체계가 부족한 한국 사회에서 노인 삶의 질을 결정하는 것은 가족이라는 점이었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사실 이는 노인에 대한 사회적 부양체계가 자리잡힌 서구에서도 마찬가지다. 어떠한 시스템으로도 결코 대체될 수 없는 사랑과 배려, 보살핌의 핵심에 가족이 있는 것이다.
그런데 김애기 할머니 사례처럼 가족에게 버려진 노인이 드물지 않은 것이 한국 현실이다. 이렇게 함께 사는 가족에게서 기본적인 부양조차 받지 못하는 노인들은 차라리 자녀가 없어 혼자 살면서 국가에서 기초적 지원을 받는 노인들 보다 삶의 질이 더욱 열악하다.
유난히 추운 겨울을 보내면서 지난해에 만났던 김애기 할머니는 올해 겨울을 얼마나 춥게 넘기실까 하는 생각에 마음이 무거워진다. 주변 사람들, 나보다 못 가진 이웃에 대한 배려와 애정의 필요성이 강조되는 성탄과 연말이다.
나는 가족이라는 울타리에 함께하는 내 식구들에게 따뜻한 성탄과 연말을 주고 있는가 자문해볼 때다. 혹시 가족에 대한 나의 마음 씀씀이의 순서에서 어르신들이 뒷전으로 물러나 있는 것은 아닌가 반성해보자. 나아가 내 주변에 있는 이웃의 겨울이 조금이나마 덜 추울 수 있도록 작은 노력이나마 하고 있는가 반성해보자. 그리고 작은 사랑이라도 행동으로 실천해보자.
[서울대 아동가족학과 한경혜 교수]
장수 노인을 조사하면서 관찰한 가장 중요한 테마 중 하나는 사회적 지원체계가 부족한 한국 사회에서 노인 삶의 질을 결정하는 것은 가족이라는 점이었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사실 이는 노인에 대한 사회적 부양체계가 자리잡힌 서구에서도 마찬가지다. 어떠한 시스템으로도 결코 대체될 수 없는 사랑과 배려, 보살핌의 핵심에 가족이 있는 것이다.
그런데 김애기 할머니 사례처럼 가족에게 버려진 노인이 드물지 않은 것이 한국 현실이다. 이렇게 함께 사는 가족에게서 기본적인 부양조차 받지 못하는 노인들은 차라리 자녀가 없어 혼자 살면서 국가에서 기초적 지원을 받는 노인들 보다 삶의 질이 더욱 열악하다.
유난히 추운 겨울을 보내면서 지난해에 만났던 김애기 할머니는 올해 겨울을 얼마나 춥게 넘기실까 하는 생각에 마음이 무거워진다. 주변 사람들, 나보다 못 가진 이웃에 대한 배려와 애정의 필요성이 강조되는 성탄과 연말이다.
나는 가족이라는 울타리에 함께하는 내 식구들에게 따뜻한 성탄과 연말을 주고 있는가 자문해볼 때다. 혹시 가족에 대한 나의 마음 씀씀이의 순서에서 어르신들이 뒷전으로 물러나 있는 것은 아닌가 반성해보자. 나아가 내 주변에 있는 이웃의 겨울이 조금이나마 덜 추울 수 있도록 작은 노력이나마 하고 있는가 반성해보자. 그리고 작은 사랑이라도 행동으로 실천해보자.
[서울대 아동가족학과 한경혜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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