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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1-11-30 00:00 조회 2,091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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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2005-10-05 21:03]


유대력의 새해가 3일 시작됐다. 이날이 되면 새해의 희망과 한 해를 살아가면서 겪게 될 여러 가지 알지 못할 경험들에 대해 생각에 잠기던 어릴 적 기억들을 떠올리게 된다. 귀에 거슬리는 양뿔피리 소리, 유대인들의 기도 등과 같은 관습은 자기반성을 강요한다.
어린 시절 나는 이날을 좋아하지 않았다. 부모님들이 작고한 조부모님들 때문에 슬퍼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금은 그러한 분위기를 이해하고 돌아가신 부모님들이 가졌던 감정들을 나도 갖게 됐다.

어머니와 외할머니는 운 좋게도 노년에 자식들의 보살핌을 받았다. 나는 지금도 외할머니 방으로 병원용 침대가 들어오던 날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다. 마치 어둠에 겁먹은 어린아이처럼 외할머니가 어머니의 이름을 부르는 소리에 나는 이른 새벽 종종 깨어나곤 했다.

한 세대가 흐른 뒤 어머니는 내가 사는 아파트 바로 이웃 집으로 이사오셨다. 당시 90줄로 접어들었던 어머니는 가족들의 보살핌을 받아야만 생활할 수 있었다. 어머니는 비교적 건강하셨지만 나에게 “내가 평생했던 일 중 가장 잘한 일은 네 옆집으로 이사온 것”이라고 종종 말씀하시곤 했다.

최근 생명윤리에 관한 대통령위원회가 펴낸 보고서도 이러한 기억들을 되살려준다. ‘노인 돌보기: 고령사회에서의 윤리적 보살핌’이란 제목의 이 보고서는 ‘대규모 노인병 사회’로 나아가는 미국의 아들딸들이 개인적으로 또는 사회적으로 맞닥뜨릴 힘든 과제들을 다루고 있다.

우리는 사회복지와 저소득층 의료지원, 노인 의료보장 등의 경제적 측면에 대해 논의하면서도 노인들을 대하는 복잡하고 때로는 모순적인 우리의 태도를 마주보려 하지 않는다. 이 보고서는 이러한 우리의 태도를 바꾸고자 하고 있다.

자립과 자족, 개인적 선택과 자치 등의 용어들은 우리에게 살아 있을 때 유언장을 작성해 두고 장기적인 노후 대비 보험에 들도록 만들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접근 방법은 사람들이 서로 의존적이며, 특히 우리가 더 이상 스스로를 돌볼 수 없게 됐을 때 어쩔 수 없이 다른 사람과 다른 사람의 보살핌에 기댈 수밖에 없다는 진리를 의도적으로 무시하고 있다”고 리언 카스 위원장은 보고서에서 말한다.

이는 우리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들고 우려를 자아내게 한다. “미래의 필요에 미리 대비하도록 강조하는 것은 현재 살아 있는 노인들을 잘 돌보라고 강조하는 것으로 바뀌어야 한다. 독립을 강조하는 것도 사랑하는 사람들을 보살핀다는 약속이 보완돼야만 한다.”

얼마 전 나는 한 노부부가 자식들에게 부담이 되고 싶지 않다고 말하는 TV 광고에 대한 칼럼을 통해 자식들이 부모들에게 부담이 아닌 것처럼, 부모 역시 자식들을 힘들게 하는 부담이 아니라 자식들에게 보답이 되는 부담이 되길 바란다고 말한 바 있다.

수명이 늘어남에 따라 우리는 과거 어느 때보다도 젊은이로서 더 오래 살 뿐 아니라 노인으로서도 오래 살고 있다. 우리는 지금 젊음을 존중하는 사회에 살고 있지만, 노인들이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함에 따라 세대 간에 심리적·경제적 마찰을 부를 수 있다.

출생률의 감소로 노인 수가 늘어나면 그만큼 일하는 젊은이들의 비율은 줄어든다. 고령사회는 이제 건강보험과 주택, 일자리, 정치적 영향력, 개인간의 관계와 가족간의 유대 등 우리 삶의 모든 부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정부가 내놓은 ‘노인 돌보기’라는 보고서는 “젊은이들은 노인들에게 무엇을 해야 하며 노인들은 젊은이들에게 무엇을 해야 하는지, 또 우리 모두는 서로서로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국가로서 또는 개인으로서의 사려 깊은 지혜를 촉구하고 있다.


워싱턴 타임스

정리=유세진 객원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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