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연세드신 부모님께 용돈을 얼마나 드리시는지요?

우리나라 노인들은 한달에 13만원 정도의 용돈을 쓰는데 일을 하고 싶어하는 가장 큰 이유도 바로 이런 경제적인 문제 때문입니다.

황선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노인들의 가장 큰 고민중의 하나는 역시 돈 문제였습니다.

노인들의 한달 평균 용돈은 13만3천원 대부분 부족하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남자가 18만6천원인 반면 여자는 10만원이었습니다.

[인터뷰:김상덕, 과천시 중앙동]

"친구들하고 외식도 하고싶고 구경도 하고 싶고...한 50만원은 있어야 그래도.."

[인터뷰:양혜숙, 과천시 중앙동]

"용돈을 주는 애도 있고 안주는 애도 있고 늘 부족하죠"

2인이상 노인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112만원인 반면에 지출은 105만원이나 돼 겨우 적자를 면하는 수준입니다.

그러다보니 노인의 60% 가량은 취업을 원하고 있고 가장 큰 이유는 생활비 문제였습니다.

노인들의 황혼 이혼도 크게 늘어나 65세 이상 남자 이혼은 10년전에 비해 4배, 여자 이혼은 5배로 늘었습니다.

노인들의 재혼도 10년전에 비해 남자는 1.8배,여자는 2.5배로 증가했습니다.

인구의 노령화 속도는 세계에서 유례를 찾기 힘들 정도입니다.

경남 남해군등 35곳이 이미 65세 이상 인구가 20%를 넘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했습니다.

[기자]

이런 속도라면 오는 2017년쯤에는 노인인구가 어린이보다 더 많아질 것으로 통계청은 내다봤습니다.

YTN 황선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