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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태풍에 ‘눈’ 건강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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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11-07-11 00:00 조회 1,163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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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충혈되고 눈곱이 끼면 ‘혹시 눈병이 아닐까?’ 걱정을 하게 된다. 특히 최근 장마가 시작되면서 고온다습한 기후로 세균 번식이 왕성해져 각종 세균 및 바이러스성 감염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장마 기간에는 일교차가 큰 날씨 때문에 인체 저항력이 떨어져 각종 질병에 전염되기 쉽다. 그 중에서도 눈은 다른 신체 부위보다 외부에 더욱 노출돼 있고, 신체에서 가장 예민한 부위이기 때문에 세균성 감염 질환이 더 쉽게 발생할 수 있다.

유행성 눈병은 원인 질환에 따라 차이가 있는데 매년 여름마다 발병하는 대표적인 눈 질환 중 하나가 바로 ‘유행성결막염’이다. 아데노바이러스에 의해 발병하며 전염 속도가 매우 빨라 위험성이 매우 높다. 이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충혈, 가려움, 눈물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유행성결막염은 약 일주일 정도의 잠복기를 거쳐 한쪽 눈에서 증상이 나타나며 곧이어 수일 내에 반대편 눈도 같은 증상을 보인다. 보통 나중에 발병한 눈의 증상이 처음 발병한 눈보다 증상이 덜하다. 눈물, 충혈, 이물감, 눈부심, 시력저하 등의 증상이 생기며 귀 앞쪽과 턱밑에 림프선이 커지기도 한다. 증상 시작 후 3∼4일 이후에 각막(검은동자)에 염증이 생기면서 시력이 떨어질 수도 있다.

여름철에 크게 유행하는 또 다른 눈병은 ‘아폴로 눈병’이라 불리는 ‘급성 출혈성결막염’이다. ‘급성 출혈성결막염’의 원인균은 엔테로바이러스다. 이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가려움, 눈물 등의 결막염 증세와 더불어 결막에 출혈이 일어나 눈이 아주 빨갛게 충혈되는 것이 특징이다.

여름철 눈병에 감염되었을 때에는 병원을 찾아 적절한 약물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무엇보다도 개인 위생을 철저히 지켜 2차 감염을 막는데 주력해야 한다. 2차 감염 발생 시, 시력 저하와 같은 안구에 악영향을 미치는 질병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안종호 기자 joy@n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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