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일보 2005-07-28 04:03]

노령화 사회를 맞아 노인환자를 전담해 이송하는 ‘실버 엠블런스가 제주에서 전국최초로 운영된다.
제주도소방재난관리본부는 26일 노령화 사회를 맞아 노인들의 만성질환 구급출동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노인환자 이송을 전담하기 위한 가칭 ‘실버 엠블런스를 마련, 올 하반기부터 시범운영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도소방본부는 올 하반기에 제주소방서와 서귀포소방서에 각 1대씩 실버엠블런스를 배치할 방침이다.

또 내년상반기에는 서부소방서에도 실버 엠블런스를 배치한 후 이용추세에 따라 연차적으로 보강할 계획이다.

실버 엠블런스는 65세 이상 노인환자와 장애인 예약이송 등 비응급환자를 대상으로 운영되는데 이는 전국에서 최초다.

이와 관련 도소방본부 관계자는 “노령화 사회와 맞벌이 부부의 증가 등 사회적 변화에 따라 보호자도 없이 집에서 혼자 지내는 노인환자들이 편안하게 병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실버 엠블런스를 운영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올들어 119구급대를 이용한 구급환자 가운데 노인환자는 6173명으로 전체 구급환자의 29.4%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