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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절반 수도권 집중…65세 이상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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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05-07-14 00:00 조회 1,947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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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메테우스 2005-07-11 17:10]
통계청, 2005년 세계 및 한국의 인구현황 발표

[프로메테우스 강서희 기자]
한국 총 인구 4829만4천명 중 48.3%에 해당하는 2333만6천명이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10일 통계청에 따르면, 수도권 인구는 2000년 전체인구 중 42.8%를 차지했던 것이 계속적으로 증가해 2010년을 기점으로 50%가 될 전망이다.

통계청은 11일 세계인구의 날을 맞이해 ‘세계 및 한국의 인구현황’을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는 인구규모ㆍ분포ㆍ밀도ㆍ증가ㆍ구조에 따른 세계의 인구현황과 우리나라의 인구문제에 대한 분석이 담겨 있다.

UN이 세계인구의 날을 선포한 것은 1987년 7월 11일. 세계인구가 50억명을 돌파한 것을 계기로 마련됐다. 현재 세계인구는 64억7천만명. 18년만에 14억명 이상이 증가했다.

그 중 우리나라 인구는 4천8백만명으로 북한 인구를 합치면 한반도에는 7천1백만이 살고 있다. 우리나라 인구 순위는 세계 25위로 세계인구의 0.7%를 차지하고 있는 셈이다. 그러나 계속적인 출산율 감소로 2050년 45위가 될 전망이다.

우리나라 가임여성 1명당 평균자녀수인 합계출산율은 1970년 4.53명에서 2003년 1.19명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저출산율 국가로 지목받고 있는 프랑스(1.89)나 일본(1.29) 등 보다도 적은 수치다.

출산율 감소와 함께 평균수명이 증가하고 있어 노년인구는 점차적으로 늘고 있다. 2000년 65세 이상 인구가 7.2%로 고령화사회에 돌입했다면 2005년 현재 9%로 계속 증가하고 있다. 따라서 2018년에는 고령사회에 진입될 전망이다. 선진국이 고령화사회에서 고령사회로 진입하는데 있어 50년~100년가량 걸렸다면, 우리나라는 18년 만에 진입하게 되는 셈이다.

또 65세 이상 인구 중 독거노인은 90년 8.9%에서 현재 18.0%로 15년 사이에 두 배 이상 증가했다. 65세 인구증가보다 노인단독가구가 빠른 속도로 증가해 독거노인문제가 시급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90년대 들어 사회문제로 대두됐던 출생성비 불균형 현상은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3년 출생성비는 108.7로 90년 116.5에 비하면 낮아진 편. 그러나 셋째아이 이상은 136.6으로 여전히 남아선호사상이 작용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조사에는 결혼과 이혼에 관련된 통계 결과도 함께 발표됐다.

남녀 모두 초혼연령이 상승해 72년에 남성 26.7세, 여성 22.6세였던 것이 2004년에는 남성 30.6세, 여성 27.5세로 증가했다. 특히 20대 여성 미혼율이 증가해 2005년에는 20대 여성 69.3%가 미혼인 것으로 집계됐다. 통계청은 “젊은 층의 경제활동 참여 및 교육수준 증가 등에 의한 것”이라 분석했다.

반면 이혼 100건 중 66건은 20세 미만의 미성년 자녀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 미성년 자녀가 없는 경우가 34.5%여서 동거기간이 20년 이상인 부부의 이혼이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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