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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학대뉴스 학대 받는 노인 가해자 대부분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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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16-05-03 02:26 조회 1,202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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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역 노인들에게 가정의 달 5월이 잔인하다. 해마다 학대 받는 노인이 늘고 있는데, 가해자 대부분이 가장 가까운 가족이다.

2일 인천노인보호전문기관에 따르면 노인 학대 신고는 2014년 203건에서 지난해 274건으로 늘었다. 올해(3월 기준)에도 벌써 노인 학대 신고가 63건이나 접수됐다.

최근 3년간 가해자 현황을 보면 아들이 188명으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은 배우자 78명, 딸 42명, 며느리 16명, 손자·손녀 5명, 사위 3명 등의 순이었다.

학대 유형은 신체 학대 323건, 정서 학대 275건, 방임 179건, 경제 학대 82건, 유기 5건, 성 학대 3건이었다.

특히 자기 스스로를 돌보지 않는 자기방임 학대가 2014년 56건에서 지난해 103건으로 크게 늘었다. 올해 일어난 자기방임 학대도 18건이나 됐다.

인천노인보호전문기관 관계자는 "아동 학대가 생기면 관계 당국과 사회적 관심이 많아지지만 노인 학대를 바라보는 인식은 여전히 미흡하다"면서 "인천도 고령화 시대로 접어든 만큼 노인 학대는 개인 문제가 아닌 사회 문제라는 걸 관계 기관과 시민들이 깨달아야 한다"고 말했다.

여기에 가정의 달을 홀로 보내는 인천지역 노인도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인천시에 따르면 2013년 6만1325명이던 홀몸 노인은 2014년 6만9659명, 지난해 7만7337명으로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다.

현재 인천지역 전체 노인이 31만여명인 점을 감안할 때 노인 4명 중 1명이 혼자 살고 있는 셈이다.

홀몸 노인 A(73·여)씨는 "나 같은 처지의 노인 대부분이 최저생계비에도 미치지 못하는 소득으로 살고 있다"며 "돈보다 더 무서운 건 외로움"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최근 한국보건사회연구원과 통계청이 발표한 조사에서도 60대 이상 홀몸 노인의 15%가 스스로 목숨을 끊고 싶다는 생각을 한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인천시 관계자는 "홀몸 노인 대다수가 외롭게 살고 있다"면서 "시 차원에서 안부 확인, 모니터링 등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이웃의 따뜻한 관심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출처 : http://www.incheonilbo.com/?mod=news&act=articleView&idxno=705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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