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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자 검사로 알고싶은 질환 1위는 치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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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05-07-11 11:46 조회 1,808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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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자검사를 받는 사람들이 미래에 닥칠지 여부에 대해 가장 궁금해 하는 질환은 `치매인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삼진제약과 진뱅크가 운영 중인 유전자검사 전문기관 `삼진유진테스트에 따르면 지난 2개월간 전국 병.의원에서 의뢰받은 유전자검사 항목 879건을 분석한 결과 치매 관련 유전자검사가 25.5%(224건)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폐암 22.2%(195건), 심혈관 질환 18.3%(161건), 당뇨 11.7%(103건), 고혈압 8.6%(76건), 비만 6.6%(58건), 골다공증 3.9%(34건) 등의 순으로 많았다.

이번 조사결과만 놓고 보면 유전자검사를 받은 사람들의 절반 가량이 치매나 폐암에 걸릴 가능성이 있는지 여부를 가장 궁금해 하는 셈이다.

유전자검사는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유전적 형질을 알아내고 이를 바탕으로 각 개인이 가지고 있는 타고난 유전적 질병 소인을 미리 확인해 대처하기 위한 목적으로 실시된다.

현행 `생명윤리 및 안전에 관한 법률에서는 질병진단 및 예방 목적으로만 유전자검사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유전적 원인이 대부분인 알츠하이머성 치매는 보통 PS1, PS2, APP, ApoE 등 4가지 유전자가 관련돼 있는데 이 중에서도 65세 이후 치매는 `ApoE라는 유전자가 주로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폐암의 경우는 CYP1A1과 GSTM라는 유전자 유무 및 변이 여부를 확인함으로써 폐암 가능성을 추정해 볼 수 있다는 게 유진테스트측의 설명이다.

유진테스트에서는 특수시약으로 처리된 스티커형 패치를 피부에 약 15~20초간 부착했다가 떼는 방법으로 피부세포를 채취, 이를 재처리한 후 유전자를 추출해 폐암, 치매, 당뇨 등 9가지 주요 질병에 대한 유전자 검사를 하고 있다.

이태호 가정의학과 전문의는 "유전적 소인이 있다고 해서 미래에 반드시 그 질환이 발병한다고는 할 수 없지만 `참고용 정도라도 자신의 위험 정도를 미리 알아두면 보다 적극적인 생활 개선노력을 기울일 수 있다"고 말했다.

문의: 연합뉴스
담당: 김길원기자 bio@yonhap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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