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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대받는 노인 "아들이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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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15-06-15 11:35 조회 1,329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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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술만 마시면 욕하고, 물건도 던지고 무서워서 못살겠어. 그래서 내가 경찰에 신고했어."

김 모(77) 할머니는 지난 20년간 아들의 학대를 견디다 못해 최근 아들 이 모씨(51)를 직접 경찰에 신고했다. 이처럼 충북지역에서 아들과 딸 등 자녀로부터 신체 또는 정신적 학대를 받는 사례가 끊이지 않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실제 올해 충북노인보호전문기관에 접수된 노인 학대 가해자 가운데 절반 정도가 자녀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충북노인보호전문기관과 충북도북부노인보호전문기관이 발표한 올 상반기(1-5월) 충북도 노인 학대 현황 자료에 따르면 이 기간 총 62건의 노인 학대가 발생했다. 이중 가해자 68명 가운데 24명(35%)이 아들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배우자 16명(24%), 딸 5명(7%) 순으로 나타났다.

가해자의 절반 가까운 42%가 자녀들에 의해 학대당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배우자와 며느리 등 친족이 가해자인 경우는 전체 가해자 중 74%(50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노인 학대가 발생하는 장소도 가정이 58건(94%)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김진로 기자

출처 : http://www.daejonilbo.com/news/newsitem.asp?pk_no=11740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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