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학대뉴스 노인 학대 늘고 있지만 피할 곳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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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16-03-24 01:53 조회 1,170회 댓글 0건본문
도내 학대 피해를 받는 노인이 증가하고 있으나 이들을 보호할 수 있는 시설이 턱없이 부족해 학대 피해 노인들이 제대로 보호받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21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지난해 도에 접수된 노인 학대 상담 건수는 2478건에 달하고 있다. 2014년 상담 건수가 1795건이 접수된 것에 비해 38.5% 증가한 것이다.
지난해 노인 학대에 대한 신고도 124건이 접수됐고, 이 중 절반이 넘는 72건(58%)가 실제 학대 사례로 판명됐다. 2014년 109건 신고에 69건이 실제 학대 사례로 판명된 것에 비해 소폭 증가한 것이다.
실제 노인 학대 사례로 판명된 내용 중 학대 행위자의 경우 아들이 31건으로 가장 많았고, 배우자가 19건, 자해 10건, 딸 2건, 며느리 1건, 기타 7건 등 대다수가 가족에 의한 학대로 확인됐다.
학대 유형의 경우 언어 및 정서 학대가 78건, 신체 학대 71건, 자기방임 17건, 경제 학대 9건, 방임 7건 등으로, 대부분 1개의 유형의 학대가 이뤄지기 보다는 2개 이상의 유형이 함께 이뤄진 중복학대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문제는 이같은 노인 학대가 발생해도 피해 노인들이 보호받을 수 있는 기관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제주에서 운영 중인 학대 피해 노인 전용쉼터는 1개소 뿐으로 한번에 머물 수 있는 인원도 7명에 불과하다.
쉼터에 머물 수 있는 기간은 연장기간 1개월을 포함해 총 4개월로 이 기간이 끝나면 다시 가정으로 돌아가야 한다. 학대 행위자 대다수가 피해 노인의 가족인 점을 고려하면 2차 피해 발생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제주도는 이같은 학대 피해 노인의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지원자에 한해 도내 노인요양시설에서 보호하는 방안을 마련하기도 했으나 시설 입소를 위해서는 피해 노인이 자기부담금을 지불해야 해 대부분의 피해 노인이 시설 입소를 거부하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노인 학대 피해가 확대되지 않도록 피해 노인에 대한 지속적인 상담과 모니터링 활동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출처 : http://www.jeju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19842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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