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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이 무서워"... 노인학대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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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10-05-11 00:00 조회 1,967회 댓글 0건

본문

◀A N C▶

어버이날에 전해드리기 참으로 민망한 소식입니다.

상습적인 폭행때문에 자식이 무서운, 학대 당하는
노인들이 적지 않다고 합니다.

신병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임대 아파트에 사는
87살 이 모 할아버지에겐
알코올 중독인 40대 아들이
있습니다.

하나뿐인 아들은 2년 전부터
취할 때마다 천식과 당뇨로
제대로 걷지도 못하는 아버지를
상습 폭행해 왔습니다.

보호기관의 도움으로
아들을 강제 입원시켰지만
그래도 자식이라며 할아버지는
곧 퇴원을 허락했습니다.

◀SYN▶이 할아버지
"아들이 그렇다고.. 우리 아들 술만 먹고
주정한다고.. 그럴 순 없는거야. 부모가."

하지만 한달 만에 돌아온 아들은
또 다시 폭력을 휘둘렀고, 이런 용서와 폭력은
세 차례나 반복됐습니다.

결국 아들은 다시 병원으로 돌아갔고
할아버지는 홀로 어버이날을 맞았습니다.

◀SYN▶이 할아버지
(같이 앞으로 사실 생각이 있으세요?)
"나와도? 아니, 그 안에 죽지 뭐."

청주에 사는 81살 구 모 할머니도
알코올 중독에 걸린 50대 아들에게 5년 동안
폭행당한 끝에 지금은 집을 나와
보호를 받고 있습니다.

노인을 학대하는 가해자는
자식들이 가장 많은데 최근에는
신체적 학대까지 늘어나고 있습니다.

◀INT▶변아영/충북노인보호전문기관
"자기 자식의 일이고 본인의 일이다, 그러니까
나만 참으면 된다라고 생각을 해서 많이
신고를 안 하고 혼자서만 가슴으로 안고 사시고
계시죠."

전문가들은 자식에 의한 학대 대부분이
집안에서 일어나는 만큼 주변 사람들의 관심과
신고가 필요하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신병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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