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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선진국 日.獨 싱가포르 찾아 노인수발 모델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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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05-10-11 10:56 조회 2,308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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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고령화는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지난 2000년 전체 인구 가운데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7%를 넘어 ‘고령화사회’에 진입했고,올해에는 9%를 넘어설 전망이다. 또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2018년에는 14.3%까지 올라가 ‘고령사회’에 진입하고,2026년에는 20.8%에 달해 ‘초고령사회’에 도달할 상황이다.

고령화가 심각한 사회 문제로 떠오른 가운데 EBS가 이를 주제로 한 4부작 다큐멘터리 ‘고령사회,미래에 대비하라’를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5분(7∼28일)에 방송한다. ‘고령사회…’는 의료비 상승과 노인수발 문제를 ‘고령사회’의 가장 큰 과제로 주목하며 특히 노인수발 문제의 심각성을 지적할 예정이다. 저출산과 함께 고령사회가 한국의 최대 이슈로 부상하고 있다는 점에서 눈여겨볼 프로그램이다.

40여일간 고령선진국인 일본,독일,싱가포르 등 3개국을 방문해 전문가와 복지정책 담당공무원,노인시설 관계자 등 100여명을 인터뷰하며 발로 뛴 제작진의 수고가 묻어난다. 김우철 PD는 “해외로케의 다양한 화면과 각국의 가족 이야기가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게 될 것”이라며 “고령화의 위기를 드러낼 뿐 아니라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모델을 제시하려 한다”고 말했다.

1부 ‘장수시대의 숨은 얼굴’에서는 치매,중풍 등 노인환자를 부양하는 가족들의 사례를 통해 점차 가족과 사회에 부담이 되고 있는 노인수발 문제를 들여다본다. 2부 ‘복지선진국의 빛과 그림자’에선 독일의 수발보험과 일본의 개호보험 등 선진 복지제도를 소개한다. 3부 ‘야마토마치의 노인들’은 재택 중심의 수발시스템과 의료·복지·보건의 통합시스템이 잘 구현된 일본 최고의 복지마을 니가타현 야마토마치를 밀착 취재해 고령화 후발주자인 한국이 배워야 할 점을 엿본다. 마지막 4부 ‘다가올 고령사회,아직 희망은 있다’에선 전남 장성군,영광군에서 실시되고 있는 유료실버타운,노인병원 등 노인복지현장을 다뤘다.

백민정 기자 min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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