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 못한다" 며느리가 팔순 시모에 손찌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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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1-11-30 00:00 조회 2,306회 댓글 0건본문
(청주=연합뉴스) 전성훈 기자 = 어버이날인 8일 요리를 못한다며 시어머니의 뺨을 때린 며느리가 경찰에 입건됐다.
청주 상당경찰서에 따르면 시각장애인 홍모(47.여)씨는 지난달 3일 밤 11시께 청주시 상당구 용암동 자신의 집에서 시어머니 박모(80)씨, 남편(48)과 함께 저녁식사를 하다 쌈장에서 시큼한 맛을 느끼자 요리를 한 박씨에게 왜 쌈장에 식초를 넣었냐며 다짜고짜 따졌다.
노쇠한 박씨는 우물쭈물하며 대답을 하지 못했고 홍씨는 왜 대답을 못하냐며 시어머니의 뺨을 3~4차례 때렸다.
박씨는 옆집에서 싸우는 소릴 듣고 달려온 이웃주민들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은 뒤 다음 날인 같은 달 4일 가족들에 의해 괴산에 있는 한 노인요양원으로 보내졌다.
경찰은 사건 당일 이웃주민의 신고를 받고도 박씨의 소재를 파악하지 못해 수사를 벌이지 못하다 최근에야 괴산에 있던 박씨를 찾아 피해 진술을 확보한 뒤 홍씨를 존속상해 혐의로 입건했다.
홍씨는 경찰에서 "순간적인 감정을 이기지 못하고 시어머니를 때리게 됐다. 시어머니께 죄송하단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참회했다.
경찰 관계자는 "앞을 보지 못하는 홍씨가 지체장애인 남편과 사는 딱한 처지는 이해하지만 요리를 못한다는 이유로 시어머니 뺨을 때린 홍씨를 어버이날에 조사하는 마음이 착찹하다"고 말했다.
cielo78@yna.co.kr
청주 상당경찰서에 따르면 시각장애인 홍모(47.여)씨는 지난달 3일 밤 11시께 청주시 상당구 용암동 자신의 집에서 시어머니 박모(80)씨, 남편(48)과 함께 저녁식사를 하다 쌈장에서 시큼한 맛을 느끼자 요리를 한 박씨에게 왜 쌈장에 식초를 넣었냐며 다짜고짜 따졌다.
노쇠한 박씨는 우물쭈물하며 대답을 하지 못했고 홍씨는 왜 대답을 못하냐며 시어머니의 뺨을 3~4차례 때렸다.
박씨는 옆집에서 싸우는 소릴 듣고 달려온 이웃주민들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은 뒤 다음 날인 같은 달 4일 가족들에 의해 괴산에 있는 한 노인요양원으로 보내졌다.
경찰은 사건 당일 이웃주민의 신고를 받고도 박씨의 소재를 파악하지 못해 수사를 벌이지 못하다 최근에야 괴산에 있던 박씨를 찾아 피해 진술을 확보한 뒤 홍씨를 존속상해 혐의로 입건했다.
홍씨는 경찰에서 "순간적인 감정을 이기지 못하고 시어머니를 때리게 됐다. 시어머니께 죄송하단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참회했다.
경찰 관계자는 "앞을 보지 못하는 홍씨가 지체장애인 남편과 사는 딱한 처지는 이해하지만 요리를 못한다는 이유로 시어머니 뺨을 때린 홍씨를 어버이날에 조사하는 마음이 착찹하다"고 말했다.
cielo78@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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