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가요양서비스, 변화의 바람 불어
PC교육·외국서적 읽어주기 등 다양하고 전문화돼

[193호] 2009년 11월 06일 (금) 김병헌 bhkim@nnnews.co.kr



▲ 케어기버와 고객이 함께하는 ‘수다가 있는 간식 시간.’ 이처럼 최근에 재가요양서비스 범위가 한층 다양화 및 전문화되고 있다.
최근 재가요양서비스 시장에서 주목할 만한 변화가 일고 있다. 기존 청소, 식사 준비뿐만 아니라 컴퓨터 교육을 비롯해 책 읽어주기, 취미생활 공유 등 재가요양서비스 범위가 한층 다양화 및 전문화되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의 ‘아이케어서비스’ 등 토털·브랜드화 전략으로 승부하는 대형 업체들과 홈인스테드, 비지팅엔젤스 등 선진국형 홈케어 서비스 요양서비스 업체들이 속속 시장에 뛰어들면서 서비스 형태도 점차 변화되고 있는 것.

세계적으로 신뢰받는 비의료 홈케어 서비스 제공업체인 홈인스테드의 서비스요원인 ‘케어기버’는 가정을 방문해 간단한 집 청소와 식사준비, 시장 보기, 병원동행과 투약관리, 치매 돌보기는 물론 컴퓨터 교육, 외국서적 읽어주기, 드라이브를 즐기는가 하면, 시사토론을 벌이는 한편 바둑을 두거나 영화를 보는 등 취미생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돌보기 서비스를 제공한다.

홈인스테드 전혜연 과장은 “30여명의 케어기버는 공무원이나 은행원, 노인대학 강사 등 다양한 경험을 가진 경력자들이며 일정 교육과정을 이수해야 한다”며, “은퇴 후 사회활동을 원하는 50~60대로 구성되기 때문에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현대산업개발이 운영하는 아이케어서비스는 간호사 등이 의사, 한의사 또는 치과의사의 지시에 따라 가정을 방문해 간호, 진료보조, 요양에 관한 상담 또는 구강위생 등을 제공하고 있다.

미국에서 17년의 역사를 일구며 탄탄히 성장한 비지팅엔젤스 역시 기본적인 가사지원뿐만 아니라 어르신들을 위한 수지침, 발마사지 등의 다양한 서비스를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