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풍당당(老風堂堂) 경북 이젠 百歲 장수시대 <1> 실버복지 정책 현황과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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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15-04-29 09:46 조회 1,069회 댓글 0건본문
“뒷방늙은이 아닌 꽃할배로 사세요” 노인 맞춤형 복지 총력전
이제 경북도 100세 장수시대를 맞았다. 고령화 사회의 부작용과 위기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노인복지 일선에서는 ‘피할 수 없는 현실에 대한 처방전 마련이 중요하다’는 인식이 통용되고 있다. 고령인구가 늘어남에 따라 노인을 위한 적재적소의 복지정책을 펴는 일이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는 뜻이다. 지역 노인들은 쓸쓸한 노년기를 보내야 할 ‘패잔병’이 아닌, 오늘의 경북을 일군 ‘역전의 용사’들이다. 이에 경북도는 ‘건강하고 활기찬 100세 장수시대’를 목표로 한 야심찬 시책을 가동하고 있다.
- 황혼빛에 물든 경북
경북이 늙어가고 있다. 노인층으로 분류되는 65세이상 인구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최근 경북도가 발표한 ‘2014년말 기준 주민등록인구통계’에 따르면, 경북의 인구는 270만794명(외국인 제외)이며, 이 중 65세 이상이 46만7천352명으로 전체의 17.3%를 차지했다. 전년도보다 노인인구 비율이 0.54% 증가했다. 반면, 14세 미만 연령층은 노인인구보다 무려 10만명 이상 적은 12.97%를 기록해 암울한 경북의 현실을 보여줬다. 사실 노인인구 비율 증가세의 폭은 몇 년 전부터 조금씩 커지고 있다. 2011년도까지 0.4%대 이하의 증가세를 보였지만, 2012년부터는 0.5%대 이상으로 커지고 있다. 이런 추세라면 당장 3년 뒤에는 노인 인구 비율이 20%대를 넘어 초고령사회로 진입하고 2030년에는 30%대, 2040년에는 초고령사회 기준의 2배인 40%대를 넘어설 전망이다.
65세 이상 46만7352명…전체의 17.3%
노인비율 급증세 가속 2030년 30%로
道‘노인이 살기좋은 사회’ 다양한 시책
청려장 선물·효행상 등 공경문화 전파
재취업·창업 위한 일자리센터도 정착
치매예방 조기검진·쉼터 운영 등 인기
‘건강하고 즐겁게’ 삶의 질 개선에 초점
-‘아름다운 황혼’을 위한 대책 다양
경북의 고령화는 심각하다. 경제의 역동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걱정에 비난의 화살이 노년층으로 쏠리기도 한다. 하지만 사실 지역의 노인들은 눈총을 받아야 할 이유가 없다. 우리나라의 경제 성장과 웅도(雄道) 경북의 근간을 닦은 주역들이기 때문이다. 경북도는 지역 노인들이 ‘아름다운 황혼기’를 맞을 수 있도록 다양한 시책을 펼치고 있다. 우선 효(孝)를 근간으로 한 복지정책에 역점을 두고 있다. 퇴색해가는 ‘경로효친’사상을 고취해 노인들이 살기 좋은 지역사회로 만들어나가겠다는 게 골자다. 도는 이를 위해 경로의 달인 10월에 지역 내 거주 중인 300여명의 100세 노인을 찾아가는 행사를 갖고, 그들에게 장수를 기원하는 의미로 장수지팡이인 ‘청려장’을 선물하고 있다. 또, 지역 내 효심이 깊은 자녀들을 발굴해 이들에게 효행상을 매년 시상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연말까지 도내 23개 시·군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효 교육도 시작된다. 초·중·고등학생을 상대로 일정기간 효 교육을 실시하고, 효 편지쓰기와 효 선양 홍보활동 등도 함께 펼침으로써, 지역 청소년들이 잊고 있던 ‘노인공경’문화를 확산시킬 계획이다. 찾아가는 교육 방식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지역 내에 상징적인 공간도 함께 조성한다. 도는 영주시 순흥면 일대에 1만4천300여㎡ 규모의 ‘효문화진흥원’을 건립하고 있다. 총 사업비 97억2천여만원을 들여 내년이면 완공될 진흥원에는 효 관련 문화 연구전시관과 교육체험관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노인 일자리 마련정책도 단계별로 정착중이다. 도는 2010년부터 포항과 구미에서 노인일자리창출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곳을 통해 지난 5년간 3천924명의 노인이 재취업에 성공했다. 올해는 지역 노인들이 ‘실버택배’와 ‘경비원파견사업’ 등의 업종을 창업할 수 있도록 ‘노인사회활동지원사업’을 통해 노인 한 사람당 180만원(2천666명 참여예정)을 지원해 줄 예정이다.
-100세 장수를 위한 건강 챙기기
경북도는 100세 장수시대를 맞아 노인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다양한 보건정책을 펼치고 있다. 지역 독거노인 12만9천195명 중 관리대상으로 등록된 2만명에게는 매주 한 차례 아침 건강음료를 배달한다. 여기에는 일주일에 한 번 독거노인의 가정을 살핀다는 배려도 녹아있다. 도는 독거노인 중에서도 골절상을 입거나 중증질환 수술을 받은 이들에게 도우미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기초생활수급자는 전액 무료이며, 소득 수준에 따라 지원범위가 달라지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지난해에는 총 540명의 노인이 건강한 하루를 보낼 수 있었다. 노인들의 치매 극복도 중요한 과제다. 현재 도내 65세 이상 노인 10명 중 1명(4만4천772명)이 치매를 앓고 있는 만큼, 얼마전 경북도는 치매와의 전쟁을 선언했다. 도는 대학생 등의 ‘치매검진사’를 3천명 이상 양성해 경로당과 복지관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치매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또 마을마다 ‘예쁜 치매쉼터’(도내 300곳)를 마련해 미술, 음악활동 등 치매에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치매노인을 위해서는 도내 14개 노인전문요양병원에 병상 2천582개를 확보, 전문적인 치료와 요양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오는 9월에는 ‘치매 극복의 날’(9월21일) 행사를 통해 치매예방을 위한 지역민의 관심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사방이 위험 지대, 노인시설은 지낼 만한가
지난해 전남 장성 노인요양병원에서 발생한 대형 인재(人災)는 안전은 뒷전인 노인시설의 현주소에 경종을 울렸다. 자연히 지역 노인시설의 실태에 대한 도민들의 관심도 높아졌다. 지역 노인들의 ‘아름다운 황혼기’가 대부분 노인시설에서 이뤄지기 때문이다. 이에 경북도는 23개 시·군 노인복지시설의 안전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노인시설 화재발생시 피해를 줄이기 위해, 자동 창문 개폐장치인 배연창과 선진국형 긴급피난 설비인 나선형 미끄럼틀 설치를 지원하고 있다. 더불어 노인들이 시설에서 편안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도는 지난해 노인시설 7천680곳에 난방비와 양곡비, 운영비 등 총 30여억원을 지원했다. 도는 전문교육 강화 등을 위한 노인복지관 증축에도 일정 부분 도움을 주고 있다. 지난해에는 봉화군, 경산시 노인복지관 증축을 마무리지었으며 내년에는 현재 2층짜리인 칠곡 노인복지관이 3층으로 증축된다. 김화기 경북도 노인효복지과장은 “우리 경북을 일궈낸 주인공이라는 점에서 지역 노인들은 마땅히 돌봄의 대상이 되어야 한다. 그들이 아름다운 황혼기를 보낼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명민준기자 minjun@yeongnam.com
링크 : http://www.yeongnam.com/mnews/newsview.do?mode=newsView&newskey=20150408.010030724090001
이제 경북도 100세 장수시대를 맞았다. 고령화 사회의 부작용과 위기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노인복지 일선에서는 ‘피할 수 없는 현실에 대한 처방전 마련이 중요하다’는 인식이 통용되고 있다. 고령인구가 늘어남에 따라 노인을 위한 적재적소의 복지정책을 펴는 일이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는 뜻이다. 지역 노인들은 쓸쓸한 노년기를 보내야 할 ‘패잔병’이 아닌, 오늘의 경북을 일군 ‘역전의 용사’들이다. 이에 경북도는 ‘건강하고 활기찬 100세 장수시대’를 목표로 한 야심찬 시책을 가동하고 있다.
- 황혼빛에 물든 경북
경북이 늙어가고 있다. 노인층으로 분류되는 65세이상 인구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최근 경북도가 발표한 ‘2014년말 기준 주민등록인구통계’에 따르면, 경북의 인구는 270만794명(외국인 제외)이며, 이 중 65세 이상이 46만7천352명으로 전체의 17.3%를 차지했다. 전년도보다 노인인구 비율이 0.54% 증가했다. 반면, 14세 미만 연령층은 노인인구보다 무려 10만명 이상 적은 12.97%를 기록해 암울한 경북의 현실을 보여줬다. 사실 노인인구 비율 증가세의 폭은 몇 년 전부터 조금씩 커지고 있다. 2011년도까지 0.4%대 이하의 증가세를 보였지만, 2012년부터는 0.5%대 이상으로 커지고 있다. 이런 추세라면 당장 3년 뒤에는 노인 인구 비율이 20%대를 넘어 초고령사회로 진입하고 2030년에는 30%대, 2040년에는 초고령사회 기준의 2배인 40%대를 넘어설 전망이다.
65세 이상 46만7352명…전체의 17.3%
노인비율 급증세 가속 2030년 30%로
道‘노인이 살기좋은 사회’ 다양한 시책
청려장 선물·효행상 등 공경문화 전파
재취업·창업 위한 일자리센터도 정착
치매예방 조기검진·쉼터 운영 등 인기
‘건강하고 즐겁게’ 삶의 질 개선에 초점
-‘아름다운 황혼’을 위한 대책 다양
경북의 고령화는 심각하다. 경제의 역동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걱정에 비난의 화살이 노년층으로 쏠리기도 한다. 하지만 사실 지역의 노인들은 눈총을 받아야 할 이유가 없다. 우리나라의 경제 성장과 웅도(雄道) 경북의 근간을 닦은 주역들이기 때문이다. 경북도는 지역 노인들이 ‘아름다운 황혼기’를 맞을 수 있도록 다양한 시책을 펼치고 있다. 우선 효(孝)를 근간으로 한 복지정책에 역점을 두고 있다. 퇴색해가는 ‘경로효친’사상을 고취해 노인들이 살기 좋은 지역사회로 만들어나가겠다는 게 골자다. 도는 이를 위해 경로의 달인 10월에 지역 내 거주 중인 300여명의 100세 노인을 찾아가는 행사를 갖고, 그들에게 장수를 기원하는 의미로 장수지팡이인 ‘청려장’을 선물하고 있다. 또, 지역 내 효심이 깊은 자녀들을 발굴해 이들에게 효행상을 매년 시상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연말까지 도내 23개 시·군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효 교육도 시작된다. 초·중·고등학생을 상대로 일정기간 효 교육을 실시하고, 효 편지쓰기와 효 선양 홍보활동 등도 함께 펼침으로써, 지역 청소년들이 잊고 있던 ‘노인공경’문화를 확산시킬 계획이다. 찾아가는 교육 방식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지역 내에 상징적인 공간도 함께 조성한다. 도는 영주시 순흥면 일대에 1만4천300여㎡ 규모의 ‘효문화진흥원’을 건립하고 있다. 총 사업비 97억2천여만원을 들여 내년이면 완공될 진흥원에는 효 관련 문화 연구전시관과 교육체험관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노인 일자리 마련정책도 단계별로 정착중이다. 도는 2010년부터 포항과 구미에서 노인일자리창출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곳을 통해 지난 5년간 3천924명의 노인이 재취업에 성공했다. 올해는 지역 노인들이 ‘실버택배’와 ‘경비원파견사업’ 등의 업종을 창업할 수 있도록 ‘노인사회활동지원사업’을 통해 노인 한 사람당 180만원(2천666명 참여예정)을 지원해 줄 예정이다.
-100세 장수를 위한 건강 챙기기
경북도는 100세 장수시대를 맞아 노인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다양한 보건정책을 펼치고 있다. 지역 독거노인 12만9천195명 중 관리대상으로 등록된 2만명에게는 매주 한 차례 아침 건강음료를 배달한다. 여기에는 일주일에 한 번 독거노인의 가정을 살핀다는 배려도 녹아있다. 도는 독거노인 중에서도 골절상을 입거나 중증질환 수술을 받은 이들에게 도우미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기초생활수급자는 전액 무료이며, 소득 수준에 따라 지원범위가 달라지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지난해에는 총 540명의 노인이 건강한 하루를 보낼 수 있었다. 노인들의 치매 극복도 중요한 과제다. 현재 도내 65세 이상 노인 10명 중 1명(4만4천772명)이 치매를 앓고 있는 만큼, 얼마전 경북도는 치매와의 전쟁을 선언했다. 도는 대학생 등의 ‘치매검진사’를 3천명 이상 양성해 경로당과 복지관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치매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또 마을마다 ‘예쁜 치매쉼터’(도내 300곳)를 마련해 미술, 음악활동 등 치매에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치매노인을 위해서는 도내 14개 노인전문요양병원에 병상 2천582개를 확보, 전문적인 치료와 요양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오는 9월에는 ‘치매 극복의 날’(9월21일) 행사를 통해 치매예방을 위한 지역민의 관심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사방이 위험 지대, 노인시설은 지낼 만한가
지난해 전남 장성 노인요양병원에서 발생한 대형 인재(人災)는 안전은 뒷전인 노인시설의 현주소에 경종을 울렸다. 자연히 지역 노인시설의 실태에 대한 도민들의 관심도 높아졌다. 지역 노인들의 ‘아름다운 황혼기’가 대부분 노인시설에서 이뤄지기 때문이다. 이에 경북도는 23개 시·군 노인복지시설의 안전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노인시설 화재발생시 피해를 줄이기 위해, 자동 창문 개폐장치인 배연창과 선진국형 긴급피난 설비인 나선형 미끄럼틀 설치를 지원하고 있다. 더불어 노인들이 시설에서 편안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도는 지난해 노인시설 7천680곳에 난방비와 양곡비, 운영비 등 총 30여억원을 지원했다. 도는 전문교육 강화 등을 위한 노인복지관 증축에도 일정 부분 도움을 주고 있다. 지난해에는 봉화군, 경산시 노인복지관 증축을 마무리지었으며 내년에는 현재 2층짜리인 칠곡 노인복지관이 3층으로 증축된다. 김화기 경북도 노인효복지과장은 “우리 경북을 일궈낸 주인공이라는 점에서 지역 노인들은 마땅히 돌봄의 대상이 되어야 한다. 그들이 아름다운 황혼기를 보낼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명민준기자 minjun@yeongnam.com
링크 : http://www.yeongnam.com/mnews/newsview.do?mode=newsView&newskey=20150408.01003072409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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