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들이 학대받고 있다…전년대비 123%나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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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06-11-17 00:00 조회 1,909회 댓글 0건본문
경북도 노인학대예방센터 "신체 학대도 17% 이르러"…연말엔 2만건 넘을 듯
대구경북을 비롯한 국내 도시마다 급속한 고령화 현상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노인학대 행위가 해마다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이 같은 사실은 7일 오후 경북도노인학대예방센터(센터장 조경래) 주관으로 포항북부교회 선교복지관에서 열린 ‘2006년 경북도 노인학대예방센터 세미나에서 권중돈 교수(목원대 사회복지학과)의 주제발표에서 드러났다.
권 교수에 따르면 전국 시도의 노인학대예방센터에 접수된 노인학대 상담건수는 2003년 3천179건, 2004년 4천333건, 2005년 1만3천836건으로 해마다 큰 폭으로 증가해 노인학대의 심각성을 반영하고 있다.
올 상반기에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3.8% 증가한 9천784건으로 늘어나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질 경우 연말쯤에는 2만 건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됐다.
이중 올해 1월에서 6월까지 경북도노인학대예방센터의 긴급 상담전화로 통해 신고 된 사례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0% 증가했다.
학대 행위의 유형별로는 언어.정서적 학대가 44%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방임(23%), 신체(17%), 재정(12%)순으로 나타났다.노인학대 가해자별로는 며느리(12.6%), 딸(9.6%), 배우자(6.6%) 순으로 조사돼 가족에 의한 학대가 전체 90.4%를 차지했다.
이처럼 노인학대가 증가하고 있는 이유는 급속한 고령화의 진행, 노인차별주의의 확산, 가족의 부양기능 지속적 약화, 노인복지제도의 취약성 등으로 분석됐다.
노인학대 예방과 관련 권교수는 “노인학대 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학대발생의 예방”이라며 “잠재적인 학대 피해의 우려가 높은 독거노인, 치매노인, 와상노인 등의 위험군 노인가정의 긴급지원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또 “노인학대예방센터와 지역내 의료기관, 사법 및 경찰조직, 사회복지기관, 종교단체, 시민단체 등과의 유기적 업무협조체계의 구축이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보건복지부 노인지원팀 김현숙 사무관은 이날 토론에서 “노인학대에 대한 궁극적인 원인은 부양부담이 크기 때문”이라며 “가족의 부양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노후소득정책마련, 일자리 및 자원봉사활동을 통한 사회참여확대 등 정책지원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북매일신문=김규동기자 kdkim@kbmaeil.com/노컷뉴스 제휴사
대구경북을 비롯한 국내 도시마다 급속한 고령화 현상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노인학대 행위가 해마다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이 같은 사실은 7일 오후 경북도노인학대예방센터(센터장 조경래) 주관으로 포항북부교회 선교복지관에서 열린 ‘2006년 경북도 노인학대예방센터 세미나에서 권중돈 교수(목원대 사회복지학과)의 주제발표에서 드러났다.
권 교수에 따르면 전국 시도의 노인학대예방센터에 접수된 노인학대 상담건수는 2003년 3천179건, 2004년 4천333건, 2005년 1만3천836건으로 해마다 큰 폭으로 증가해 노인학대의 심각성을 반영하고 있다.
올 상반기에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3.8% 증가한 9천784건으로 늘어나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질 경우 연말쯤에는 2만 건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됐다.
이중 올해 1월에서 6월까지 경북도노인학대예방센터의 긴급 상담전화로 통해 신고 된 사례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0% 증가했다.
학대 행위의 유형별로는 언어.정서적 학대가 44%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방임(23%), 신체(17%), 재정(12%)순으로 나타났다.노인학대 가해자별로는 며느리(12.6%), 딸(9.6%), 배우자(6.6%) 순으로 조사돼 가족에 의한 학대가 전체 90.4%를 차지했다.
이처럼 노인학대가 증가하고 있는 이유는 급속한 고령화의 진행, 노인차별주의의 확산, 가족의 부양기능 지속적 약화, 노인복지제도의 취약성 등으로 분석됐다.
노인학대 예방과 관련 권교수는 “노인학대 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학대발생의 예방”이라며 “잠재적인 학대 피해의 우려가 높은 독거노인, 치매노인, 와상노인 등의 위험군 노인가정의 긴급지원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또 “노인학대예방센터와 지역내 의료기관, 사법 및 경찰조직, 사회복지기관, 종교단체, 시민단체 등과의 유기적 업무협조체계의 구축이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보건복지부 노인지원팀 김현숙 사무관은 이날 토론에서 “노인학대에 대한 궁극적인 원인은 부양부담이 크기 때문”이라며 “가족의 부양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노후소득정책마련, 일자리 및 자원봉사활동을 통한 사회참여확대 등 정책지원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북매일신문=김규동기자 kdkim@kbmaeil.com/노컷뉴스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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