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대받는 노인이 늘어나면서 노인 학대상담 건수도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나라당 손숙미 의원이 보건복지가족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05년 1만3836건이던 노인학대 상담 건수는 지난해 3만5467건으로 2.5배가량 증가했다. 2005년 일일 평균 37.9건이던 상담 건수도 올 8월 124.9건으로 3배 이상 늘었다.저장용량 무제한 웹하드 매달 무료?

가해자는 대부분 친족인 것으로 조사됐다. 복지부가 올해 상담자 2033명의 학대 사례를 분석한 결과 86.9%(1767건)가 아들·딸 등 가족에 의한 학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아들에 의한 학대가 1066건으로 절반 이상(52.4%)을 차지했고 딸에 의한 학대 221건(10.9%), 며느리에 의한 학대 198건(9.7%) 등이었다.

노인 학대의 원인은 ‘분노·정서적 욕구불만 등 개인 문제’(32.8%)가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부양에 대한 부담’(18.3%), ‘경제적 의존성’(12.6%) 등의 순이었다.


ⓒ 경향신문 & 경향닷컴, 송진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