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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학대뉴스 노인 ‘자기방임’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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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16-04-12 08:43 조회 1,241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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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째 컨테이너 생활

황 모(72·영서지역 거주)씨는 지난 2월까지만 해도 고물상 한켠에 있는 컨테이너에서 혹독한 겨울을 났다. 컨테이너에서 생활한지는 어느덧 5년. 사실혼 관계인 아내는 물론 자녀들과도 단절된 상태로 지낸지 15년이 흘렀다. 고물상 일을 도우며 난방과 급수 시설도 없는 컨테이너에서 근근이 생활해 온 황씨는 보다못한 주민들의 잇따른 민원 끝에 지자체 등 유관기관의 도움의 손길을 받았다. 도움을 주러 온 사회복지사에게 음식물 쓰레기까지 던져가며 완강히 거절했던 황씨는 최근 지자체의 도움을 받아들여 기초생활수급자로 등록됐으며 지역 요양시설에 입소해 생활하고 있다.

#여인숙 생활 끝에 자살 시도

박 모(64·영서지역 거주)씨는 재혼한 부인을 10여년전에 잃은 뒤 유일한 딸마저 3년 전에 잃고 삶의 의미를 잃었다. 보증 사기로 집마저 잃은 박씨는 일용직 근로자 생활을 하며 여인숙 생활을 이어갔다. 잦은 술로 건강을 잃고 생활고에 시달리던 박씨는 결국 자살을 시도했으나 여인숙 주인이 우연히 발견,목숨을 건졌다. 경찰에 의해 노인보호전문기관에 사례가 접수된 박씨는 기초생활수급자 자격을 얻고 병원 진료와 심리 상담 등을 받은 뒤 작은 단칸방을 얻어 안정된 생활을 하고 있다.

가족과 단절된채 자포자기 심정으로 스스로를 방치하는 노인들의 ‘자기방임’이 급증하고 있다.

자기방임은 의식주나 의료 처치 등 최소한의 자기보호를 하지 않아 심신이 위험한 상황에 놓이거나 사망에 이르게 되는 행위를 말한다.

10일 도노인보호전문기관에 접수된 노인학대 신고 접수 현황을 분석한 결과 자기방임은 2013년 29건에서 2014년 36건,지난해 75건으로 3년새 세배 가까이 급증했다. 자기방임은 특히 스스로를 ‘짐이 되는 것 같다’고 판단,극단적 결말로 자살을 택하는 사례가 많아 주위의 관심이 가장 절실하다.

도노인보호전문기관 추정임 팀장은 “자기방임은 본인이 도움을 요청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며 “지역 내 복지관이나 주민센터,주위 분들의 관심이 가장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경식

출처 : http://www.kado.net/news/articleView.html?idxno=777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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