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풍당당(老風堂堂) 경북 이젠 百歲 장수시대 <3> 치매로부터 자유로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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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15-04-29 09:49 조회 1,315회 댓글 0건본문
노풍당당(老風堂堂) 경북 이젠 百歲 장수시대 <3> 치매로부터 자유로운 황혼을 위해
검진사 3천명·서포터즈 1만명 양성…가족과 함께 치매 막고 늦춘다
젊은 날의 노력으로 보상받아야 할 아름다운 황혼기. 하지만 ‘치매’가 찾아오면 황혼기는 순식간에 암흑으로 물들게 된다. 본인은 물론 주위 사람들에게도 적지 않은 피해를 주는 치매노인은 결국 요양시설로 보내지며, 가족과의 생이별이라는 쓸쓸한 말로를 겪는다. 대부분의 치매노인과 그 가족이 겪고 있는 비극적 시나리오다. 다행인 것은, 이같이 비참한 치매노인의 말년이 꼭 정해져있는 각본은 아니라는 점이다. 전문가들은 치매증상을 조기에 발견해 중증치매로 발전하는 것을 늦추고, 가족들에게 관련 지식을 알려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해피 엔딩’을 맞이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노인인구 46만명, 100세 장수시대를 맞은 경북도 치매를 반드시 극복해야 할 과제로 인식하고 있는 것은 마찬가지. 경북도는 ‘치매로부터 가장 먼저 자유로워지는 곳, 경북’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지역 노인들의 아름다운 황혼기 만들기에 주력하고 있다.
-치매와의 전쟁
노인 본인은 물론 가족들에게도 ‘치매는 불행의 시작’이라는 공식이 통용될 만큼 치매는 악성질환으로 인식되고 있다. 치매가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부각되면서 경북 역시 간과할 수 없는 상황에 처했다. 28일 경북도에 따르면, 현재 도내 65세 이상 노인은 46만7천352명인데 이 중 4만4천772명이 치매환자고, 12만9천924명이 치매발전 위험군에 속하는 경도 인지장애를 앓고 있다. 경북노인 10명 중 1명이 이미 치매환자고, 3명은 머지않아 치매를 앓을 수도 있다는 뜻이다. 특히, 1인당 간병부담금은 연간 2천여만원 정도로, 경제적 부담 또한 심각한 수준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전문가들은 치매를 재빨리 진단하고 진행을 늦추는 방법이 치매극복의 주효점이라 설명하고 있다. 치매와의 전쟁을 선포한 경북도 역시 이를 바탕으로 한 시책 추진에 돌입했다. 최종 목표는 치매노인이 가족과 떨어지지 않고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는 가정환경 만들기다. 우선 경북도는 지역 노인들이 보이는 치매증상을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 ‘치매검진사’ 3천명을 양성한다. 치매검진사는 전문의료진이 아닌 일반인들이 기본적인 교육단계만 거친다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이들은 도내 경로당과 복지관, 각종 행사장을 수시로 돌며 치매검사를 진행하는 역할을 한다. 75세 이상 독거노인을 중심으로 치매검사를 시작할 예정이며, 올해는 도내 노인 인구의 절반인 23만명에 대해 실시할 예정이다. 그런가 하면, 도내 마을 경로당과 마을회관 등 곳곳에는 ‘예쁜 치매쉼터’(도내 300곳)가 들어선다. 함께하는 지적활동을 통해 치매발병을 사전에 막기 위해서다. 치매쉼터에서는 노인들을 대상으로 전문 자원봉사단을 동원해 미술·음악활동과 회상요법, 치매 예방체조 등 치매에 도움이 되는 교육이 펼쳐질 예정이다. 치매노인 가족에 대한 이해 역시 중요하다. 치매환자 특성상 부양 스트레스와 경제적 비용이 만만치 않은 탓이다. 이를 위해 경북도는 올해부터 ‘치매 가족 지지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할 예정이다. 치매가족을 한데 모아놓고 치매에 대한 이해교육과 소통, 정보교류의 장을 열어준다는 복안이다.
-치매극복 첨병, 1만 치매 서포터즈
치매극복을 위한 시책은 다방면으로 준비돼 있지만, 이를 운용할 인력과 자본은 제한돼 있는 게 현실이다. 가까운 나라이자 고령화를 겪고 있는 일본에서 운영 중인 540만명의 치매 도우미가 부러울 수밖에 없는 이유다. 주변 도움의 중요성을 인식한 경북도는 올 한 해 ‘치매 서포터즈 1만명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치매 서포터즈는 ‘치매의 예방’과 ‘조기발견의 중요성’ 등 주요 과목교육을 수료하면 자격이 주어진다. 이들은 도내 치매환자와 가족에 대해 각종 봉사활동을 펼치고, 치매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고치는 홍보활동을 하게 된다. 또 지역 곳곳에 찾아가 치매검진사 역할을 하며, 조기치매 발견을 위한 위한 첨병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일반 대학생과 동네 마당발인 이른바 ‘야쿠르트 아줌마(야쿠르트 배달원)’ 등이 치매 서포터즈를 자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지난 27일 발대식을 시작으로 다음 달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명민준기자 minjun@yeongnam.com
링크 : http://www.yeongnam.com/mnews/newsview.do?mode=newsView&newskey=20150429.010070730530001
검진사 3천명·서포터즈 1만명 양성…가족과 함께 치매 막고 늦춘다
젊은 날의 노력으로 보상받아야 할 아름다운 황혼기. 하지만 ‘치매’가 찾아오면 황혼기는 순식간에 암흑으로 물들게 된다. 본인은 물론 주위 사람들에게도 적지 않은 피해를 주는 치매노인은 결국 요양시설로 보내지며, 가족과의 생이별이라는 쓸쓸한 말로를 겪는다. 대부분의 치매노인과 그 가족이 겪고 있는 비극적 시나리오다. 다행인 것은, 이같이 비참한 치매노인의 말년이 꼭 정해져있는 각본은 아니라는 점이다. 전문가들은 치매증상을 조기에 발견해 중증치매로 발전하는 것을 늦추고, 가족들에게 관련 지식을 알려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해피 엔딩’을 맞이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노인인구 46만명, 100세 장수시대를 맞은 경북도 치매를 반드시 극복해야 할 과제로 인식하고 있는 것은 마찬가지. 경북도는 ‘치매로부터 가장 먼저 자유로워지는 곳, 경북’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지역 노인들의 아름다운 황혼기 만들기에 주력하고 있다.
-치매와의 전쟁
노인 본인은 물론 가족들에게도 ‘치매는 불행의 시작’이라는 공식이 통용될 만큼 치매는 악성질환으로 인식되고 있다. 치매가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부각되면서 경북 역시 간과할 수 없는 상황에 처했다. 28일 경북도에 따르면, 현재 도내 65세 이상 노인은 46만7천352명인데 이 중 4만4천772명이 치매환자고, 12만9천924명이 치매발전 위험군에 속하는 경도 인지장애를 앓고 있다. 경북노인 10명 중 1명이 이미 치매환자고, 3명은 머지않아 치매를 앓을 수도 있다는 뜻이다. 특히, 1인당 간병부담금은 연간 2천여만원 정도로, 경제적 부담 또한 심각한 수준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전문가들은 치매를 재빨리 진단하고 진행을 늦추는 방법이 치매극복의 주효점이라 설명하고 있다. 치매와의 전쟁을 선포한 경북도 역시 이를 바탕으로 한 시책 추진에 돌입했다. 최종 목표는 치매노인이 가족과 떨어지지 않고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는 가정환경 만들기다. 우선 경북도는 지역 노인들이 보이는 치매증상을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 ‘치매검진사’ 3천명을 양성한다. 치매검진사는 전문의료진이 아닌 일반인들이 기본적인 교육단계만 거친다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이들은 도내 경로당과 복지관, 각종 행사장을 수시로 돌며 치매검사를 진행하는 역할을 한다. 75세 이상 독거노인을 중심으로 치매검사를 시작할 예정이며, 올해는 도내 노인 인구의 절반인 23만명에 대해 실시할 예정이다. 그런가 하면, 도내 마을 경로당과 마을회관 등 곳곳에는 ‘예쁜 치매쉼터’(도내 300곳)가 들어선다. 함께하는 지적활동을 통해 치매발병을 사전에 막기 위해서다. 치매쉼터에서는 노인들을 대상으로 전문 자원봉사단을 동원해 미술·음악활동과 회상요법, 치매 예방체조 등 치매에 도움이 되는 교육이 펼쳐질 예정이다. 치매노인 가족에 대한 이해 역시 중요하다. 치매환자 특성상 부양 스트레스와 경제적 비용이 만만치 않은 탓이다. 이를 위해 경북도는 올해부터 ‘치매 가족 지지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할 예정이다. 치매가족을 한데 모아놓고 치매에 대한 이해교육과 소통, 정보교류의 장을 열어준다는 복안이다.
-치매극복 첨병, 1만 치매 서포터즈
치매극복을 위한 시책은 다방면으로 준비돼 있지만, 이를 운용할 인력과 자본은 제한돼 있는 게 현실이다. 가까운 나라이자 고령화를 겪고 있는 일본에서 운영 중인 540만명의 치매 도우미가 부러울 수밖에 없는 이유다. 주변 도움의 중요성을 인식한 경북도는 올 한 해 ‘치매 서포터즈 1만명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치매 서포터즈는 ‘치매의 예방’과 ‘조기발견의 중요성’ 등 주요 과목교육을 수료하면 자격이 주어진다. 이들은 도내 치매환자와 가족에 대해 각종 봉사활동을 펼치고, 치매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고치는 홍보활동을 하게 된다. 또 지역 곳곳에 찾아가 치매검진사 역할을 하며, 조기치매 발견을 위한 위한 첨병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일반 대학생과 동네 마당발인 이른바 ‘야쿠르트 아줌마(야쿠르트 배달원)’ 등이 치매 서포터즈를 자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지난 27일 발대식을 시작으로 다음 달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명민준기자 minjun@yeongnam.com
링크 : http://www.yeongnam.com/mnews/newsview.do?mode=newsView&newskey=20150429.01007073053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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