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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 54%, “댓글할 줄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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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07-01-10 00:00 조회 1,925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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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할아버지·할머니 54%가 젊은이들만의 문화로 여겨졌던 댓글을 사용한 경험이 있다는 조사가 발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근 한국마이크로소프트와 한국정보문화진흥원이 전국 24개 UP 노인정보교육센터에서 어르신 정보화 교육과정을 이수 중인 어르신 400명을 대상으로 지난 해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대부분의 어르신들이 정보화 교육 이수 이후 삶의 질이 크게 향상됐다고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인상적인 조사 결과는, 정보화 교육이 어르신들의 정서적 안정에 상당히 높은 수준의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이다. ‘정보화 교육 이후 어르신 자신에게 생긴 변화’를 묻는 질문에서 ‘자신감이 생겼다’와 ‘생활이 즐거워졌다’는 응답이 전체 응답의 무려 98%를 차지했다.

또한, 정보화 교육 이후 오히려 ‘친구가 많아졌다’는 응답이 91%, ‘몸이 건강해졌다’는 응답이 89%에 달해, 어르신 정보화는 그 부작용이 사회적 논란이 되고 있는 청소년 정보화는 달리 오히려 대인관계 및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90%의 어르신들은 ‘자녀나 손주들의 대화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고 응답해 어르신 정보화가 세대격차 및 세대간 갈등 해소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응답자의 21%에 해당하는 82명의 어르신들이 정보화 교육으로 ‘취직 등 돈을 벌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고 응답해, 어르신 정보화가 어르신들의 사회재참여 활성화를 위한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외에도, ‘정보화 활용능력이 향상되었다’는 응답과 ‘일상생활에서의 편리성이 증가되었다’는 응답이 각각 96%와 97%에 달해, 어르신 정보화 교육이 ‘교육을 위한 교육’에 그치지 않고 일상생활에 적용됨으로써 ‘웹버족’의 확산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어르신 정보화가 노년층 인터넷 수요를 새롭게 창출함으로써 인터넷 수요 확산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의미 있는 결과도 나왔다.

54%의 어르신들이 게시판에 글을 올리거나 남의 글에 댓글을 다는 등 인터넷을 이용해 자신의 의견을 개진한 바 있으며, 27%의 어르신들이 인터넷을 통해 물건을 사거나 팔고 예약·예매를 하는 등 전자상거래를 이용한 적이 있다고 응답한 것.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유재성 사장은 “우리 사회의 디지털화가 급진전되면서 그 동안 인터넷이 어르신들을 사회로부터 소외시키는 주요 원인이 되어 왔었으나, 최근 들어 정보화된 어르신들이 증가하면서 이젠 인터넷이 오히려 어르신들의 사회재참여를 촉진하는 촉매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설문조사는 어르신 본인이 체감하는 어르신 정보화 교육의 효과를 측정해 보기 위한 목적으로, 지난 연말 한국정보문화진흥원이 운영하는 ‘어르신나라’ 사이트(ww.aged.or.kr)를 통해 진행됐다.

지난 해 10월 실시된 설문조사의 응답자 평균 연령은 64세였고, 연령대별 인원은 60대가 223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70대 이상이92명, 50대(55세 이상)가 85명의 순이었다. 남녀 성비는 여성이 57 % (228명)로, 남성 43% (172명)보다 높았다.

다음은 설문 질문과 응답 내용이다.

1. 정보화교육을 수강한 이후, 정보화에 대한 인식 및 태도가 긍정적으로 달라졌다.
가. 매우 그렇다 - 276 (69%)
나. 다소 그렇다 - 115 (28.75%)
다. 약간 그렇지 않다 - 9 (2.25%)
라. 전혀 그렇지 않다 - 0 (0.0%)

2. 정보화교육을 수강한 이후, 정보화에 뒤쳐져 있다는 막연한 불안감이 줄어든 대신 정보화에 대한 자신감이 커졌다.
가. 매우 그렇다 - 239 (59.75%)
나. 다소 그렇다 - 147 (36.75%)
다. 약간 그렇지 않다 -12 (3%)
라. 전혀 그렇지 않다. - 2 (0.5%)

3. 정보화교육을 수강한 이후, 정보 활용 능력이 향상되었다.
가. 매우 그렇다 - 214 (53.5%)
나. 다소 그렇다 - 170 (42.5%)
다. 약간 그렇지 않다 - 16 (4%)
라. 전혀 그렇지 않다. - 0 (0.0%)

4. 정보화교육을 수강한 이후 일상생활에서의 편리성이 정보화교육을 받기 이전보다 증가되었다.
가. 매우 그렇다 - 222 (55.5%)
나. 다소 그렇다 - 166 (41.5%)
다. 약간 그렇지 않다 - 11 (2.75%)
라. 전혀 그렇지 않다. - 1 (0.25%)

◆정보화교육(컴퓨터 교육) 후에 자신에게 생긴 변화에 대해 여쭤 보겠습니다.

2-1. 자신감이 생겼다.
가. 매우 그렇다 - 234 (58.5%)
나. 다소 그렇다 - 157 (39.25%)
다. 약간 그렇지 않다 - 9 (2.25%)
라. 전혀 그렇지 않다 - 0 (0.0%)

2-2. 알고 싶은 것을 인터넷에서 찾는 일이 많아졌다.
가. 매우 그렇다 - 226 (56.5%)
나. 다소 그렇다 - 147 (36.75%)
다. 약간 그렇지 않다 - 22 (5.5%)
라. 전혀 그렇지 않다 - 5 (1.25%)

2-3. 생활이 즐거워졌다.
가. 매우 그렇다 - 240 (60%)
나. 다소 그렇다 - 151 (37.75%)
다. 약간 그렇지 않다 - 9 (2.25%)
라. 전혀 그렇지 않다 - 0 (0.0%)

2-4. 몸이 건강해졌다.
가. 매우 그렇다 - 149 (37.25%)
나. 다소 그렇다 - 205 (51.25%)
다. 약간 그렇지 않다 - 34 (8.5%)
라. 전혀 그렇지 않다 - 12 (3%)

2-5. 친구가 많아졌다.
가. 매우 그렇다 - 167 (41.75%)
나. 다소 그렇다 - 197 (49.25%)
다. 약간 그렇지 않다 - 31 (7.75%)
라. 전혀 그렇지 않다 - 5 (1.25%)

2-6. 자녀나 손 자녀들의 대화에 참여할 수 있다.
가. 매우 그렇다 - 181 (45.25%)
나. 다소 그렇다 - 179 (44.75%)
다. 약간 그렇지 않다 - 38 (9.5%)
라. 전혀 그렇지 않다 - 2 (0.5%)

2-7. 취미생활이 다양해졌다.
가. 매우 그렇다 - 177 (44.25%)
나. 다소 그렇다 - 197 (49.25%)
다. 약간 그렇지 않다 - 26 (6.5%)
라. 전혀 그렇지 않다 - 0 (0.0%)

2-8. 돈을 벌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취직 등)
가. 있다 - 82 (20.5%)
나. 없다 - 318 (79.5%)

2-9. 새로운 정보통신기기(핸드폰이나 디지털 카메라 등)를 다루는데도 이전보다 덜 어색하다.
가. 매우 그렇다 - 134 (33.5%)
나. 다소 그렇다 - 214 (53.5%)
다. 약간 그렇지 않다 - 37 (9.25%)
라. 전혀 그렇지 않다 - 15 (3.75%)

2-10. 다른 노인들에게도 컴퓨터를 배우라고 권한 적 있다.
가. 있다 - 377 (94.25%)
나. 없다 - 23 (5.75%)

◆ 다음은 정보화 활용도에 관한 질문입니다.

3-1 귀하께서는 정보화교육 이후 인터넷을 통해 게시판에 글을 올리거나 귀하 자신의 의견을 (각종 토론방이나 여론조사 등을 통해) 밝혀 보신 적이 있습니까?
① 예 - 214 (53.5%)
② 아니오 - 186 (46.5%)

3-2 귀하께서는 정보화교육 이후 인터넷을 통해 물건을 사거나 팔고, 예약, 예매를 하는 등 인터네 전자상거래를 이용하신 적이 있습니까?
① 예 - 106 (26.5%)
② 아니오 - 294 (73.5%)

◆ 개인정보

Q1. 귀하의 연세는 만으로 어떻게 되십니까?
1) 55 ~ 60세 - 85 (21.25%)
2) 61 ~ 65세 - 111 (27.75%)
3) 66 ~ 70세 - 112 (28%)
4) 71 ~ 75세 - 61 (15.25%)
5) 76세 이상 - 31 (7.75%)

Q2. 성별
1) 남성 - 172 (43%)
2) 여성 - 228 (57%)

조윤성 기자 cool@pbj.co.kr 프라임경제 2007-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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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지털데일리(2007.1.3) : 황혼기, 인터넷 해야 행복해진다
- 머니투데이(2007.1.3) : 정보화교육받은 노인 98% "삶의 질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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