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세계 노인학대 인식의 날인 15일 전국에 서 노인학대 예방을 위한 행사가 다양하게 펼쳐진다.
노인학대 인식의 날은 유엔과 세계노인학대방지망(INPEA)이 노인학대에 대한 사 회적 관심과 인식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 제정한 날로 올해도 스위스 제네바에서 세 계보건기구(WHO) 주관의 기념식이 열리는 등 세계 각국에서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국내에서도 15일 중앙노인보호전문기관(소장 이종준)과 전국 18개 노인학대예방 센터 주관으로 부모님 안아드리기, 효도서약서 쓰기, 노인 체험하기, 사진전시회 등 어르신들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행사가 열린다.

중앙노인보호전문기관 이날 오후 2시부터 서울 명동에서 "당신의 부모님을 안아 주세요"라는 주제로 노인학대 예방 캠페인을 벌인다.

대구와 인천, 광주, 경기, 경북 등에서도 열리는 `부모님을 안아주세요` 행사는 가족 간 유대감 형성이 노인학대를 예방하는데 가장 중요하다는 인식에 따른 것이다.

실제로 지난해 노인학대예방센터에 접수된 학대 신고사례를 분석한 결과 가해자 의 89%가 자녀와 배우자, 친척 등 친족으로 밝혀지기도 했다.

중앙노인보호전문기관은 "노인학대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촉구하고 가족 간 교 류 활성화를 통해 노인학대를 예방하고자 행사를 마련했다"며 "학대를 받고 있거나 학대 위험에 처한 노인은 노인학대 신고.상담 전화(1577-1389)를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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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주영 기자

2007-06-14 매일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