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늙을 시간이 없다" 70대 모델, 90세 화가 '절대 젊음' 비결 < 머니클라스 >
페이지 정보
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23-10-13 11:51 조회 667회 댓글 0건본문
입력 2023-10-13 11:27 수정 2023-10-13 11:33
[앵커]
저 같은 경알못, 경제를 잘 알지 못하는 사람을 위한 당장 내 돈이 되는 정보 머니클라스! 오늘(13일)은 이주찬 기자가 '직접 현장을 발로 뛰어' 취재한 장바구니 정보, 알뜰 소비 정보를 전하는 '발품 경제' 시간입니다. 안녕하세요. 이주찬 기자, 이번 주는 또 어디를 다녀왔나요?
[기자]
건강하고 활기차게 노후를 보내시는 어르신을 만나고 왔습니다.
올해 90살을 맞이한 할머니가 모바일 화가로 왕성하게 활동하는가 하면, 70대 시니어 모델, 보디빌더까지 오히려 젊었을 때 보다 제2의 인생에서 꿈을 이루고 활기차게 살아가고 계신 분들인데요. 활기찬 생활의 비결은 무엇인지 직접 만나서 여쭤봤습니다.
[앵커]
이번 주도 기대가 됩니다. 준비한 영상 함께 보시고 이야기 이어가겠습니다.
+++
패션쇼를 앞두고 무대 워킹이 한창인 곳에 포즈를 취하는 여성.
시니어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이의숙 씨입니다.
할머니라고는 도저히 믿기지 않는 외모인데 직접 만났습니다.
[이의숙/71세 (시니어 모델) : 제 나이는 1952년생 한국 나이로 72세…올해부터 한 살 줄여서 71세…]
젊은 시절 기업에서 잠깐 근무했을 뿐 전업주부로 지내다 예순이 넘는 나이에 다시 모델에 도전하기로 했습니다.
밝고 긍정적으로 사는 태도가 젊음을 유지하는데 가장 큰 비결이라고 합니다.
[이의숙/ 71세 (시니어 모델) : 등산을 좋아헸거든요, 지금은 주로 걷는 것 걷는 게 제일 좋다고 해요. 저녁에는 남편이랑 배드민턴 치고…40대부터는 주로 건강 댄스로 몸매를 관리했어요.]
몸에 좋다는 건강식을 따로 챙겨 먹기보다는 아침에는 주로 채소와 과일, 견과류를 먹고, 점심과 저녁은 잡곡밥을 기본으로 골고루 차려 먹습니다.
잘 웃으시고 하는 게 건강 비결이라고요.
[김정찬/73세 (이의숙 씨 남편) : 아직은 건강하고 성인병이 없습니다. 아내가 늘 명랑하고 밝아요. 저도 항상 웃고 그러다 보니까 부부가 같이 건강한 것 같습니다.]
시니어 모델 활동도 은퇴한 남편과 늘 함께한다는 이의숙 씨.
바빴던 젊은 시절에 못다 한 데이트를 즐기는 것도 젊음과 건강을 유지하는 비법이라고 전해줬습니다.
섬세한 붓 터치와 화려하지만 따뜻해 보이는 색감.
모바일패드에 그림을 그리는 화가는 올해 90살이 된 유재숙 할머니입니다.
[유재숙/90세 (모바일화가) : {색감이 너무 예뻐요.} 색감은 나 하고 싶은 대로 하는데… 내가 늙어서 포장을 예쁘게 하는 겁니다.]
여든이 넘은 나이에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복지센터에서 컴퓨터 수업을 듣고, 모바일패드도 직접 가서 샀습니다.
지금도 유튜브 강의를 보며 열심히 공부 중인 화가는 나이는 들어도 절대 낡지는 않는다고 말합니다.
불끈불끈 탄탄한 허벅지 근육과 울퉁불퉁 볼록한 알통.
50대부터 운동을 시작해 보디빌더로 활동 중인 강철진 씨.
수학 교사로 지내다 어느 순간 40인치 넘는 넉넉해진 허리를 보고 운동하길 결심했습니다.
[강철진/71세 (시니어 보디빌더) : 제가 50살 되기 직전 배가 너무 나와 가자고 너무 비대해져서 이거 안 되겠다 싶어 운동을 시작했어요. 90kg 됐었어요. 식단에 대해서는 크게 신경 안 씁니다. 지방을 좀 많이 먹었다 싶으면 운동을 더 열심히 하고…]
120kg 넘는 무게를 가볍게 들어 올리고, 가슴 운동은 60kg짜리 바벨을 장난감 다루듯 합니다.
운동 외에도 악기 연주와 어학 공부, 특히 요즘은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며 시니어들이 쉽게 피트니스를 배울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며 늙을 시간이 없다고 전합니다.
[앵커]
와, 90살이 되신 할머니 화가는 여든이 넘어서 도전했다고요.
[기자]
처음에 아이패드를 사러 매장에 갔는데 점원이 "딸하고 같이 오시라"고 손사래를 쳤다는 웃지 못할 일화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요즘 '욜드족'이라는 말도 있습니다. 올드 말고 욜드 입니다. 젊은 'Young' 과 노인 'Old'를 합친 이 신조어인데요. 능동적인 소비 경향, 적극적인 도전 정신 이렇게 활동적으로 '젊게 사는 시니어'를 일컫는 말입니다. 영상으로 만나보신 분들이 욜드족이죠.
하지만 모든 분들이 이런 것은 아닙니다. 내년이면 우리나라 '법정 노인' 나이인 65살 이상 인구가 1천만 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런데 노인 빈곤율은 21년 기준 37.6%로 OECD 국가 중 최고치이고, 노인 자살률도 최고 수준입니다. 기초연금을 내년부터 1만 820원 올려도 33만 4천 원으로, 생계 감당하긴 턱없이 부족합니다.
관련링크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