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학대 가해자 대부분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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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07-05-17 00:00 조회 1,940회 댓글 0건본문
피해자 80% 칠순 이상…언어·정서 학대 많아
전남지역 노인학대 피해자 10명 중 8명은 칠순 이상의 고령자이고, 가해자의 상당수는 가족인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전남노인학대예방센터에 따르면 지난 한해 노인학대 접수건수는 1,399건으로 2004년 221건에 비해 6.3배, 2005년에 비해서도 5.5% 증가했다. 피해자수도 2004년 50명, 2005년 214명, 지난해 312명으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학대 유형별로는 언어·정서적 학대가 46.2%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방임 24.9% ▲신체적 학대 12.8% ▲재정적 학대 11.4% ▲자기방임 3% 순이었으며, 부양을 포기한 채 유기하거나 성적으로 학대한 경우도 각각 1.0%와 0.3%를 차지했다.
언어·정서적 학대 다음으로 방임이 많은 것은 도·농간 인구분포 양극화와 더불어 초고령 현상으로 15개 시·군 노인인구가 20%를 넘어서는 등 독거노인이 많은 전남의 특수상황을 잘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연령별로는 50대 이하는 단 1%, 60대는 8%에 불과한 반면, 70대 43%, 80대 30%, 90대 6%, 100세 이상 1% 등 전체 피해자의 80%가 칠순 이상 고령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학대 행위자의 경우 아들이 54%, 딸 13%, 며느리 9%, 배우자 6% 등 82%가 가족구성원으로 나타나 패륜적 학대가 심각한 수준임을 보여줬다.
또 전체 피해노인 중 63%를 여성이 차지했으며, 이는 평균 수명의 연장과 고정관념 탓에 남편과 사별 후 홀로 노년기를 맞는 여성이 많은 점, 오랜기간 경험해온 유교적.보수적 가치관에 얽매어 자녀에게 의존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노인학대예방센터 관계자는 “가족에 의한 학대와 여성 노인들의 피해가 특히 두드러졌다”며 “노인학대를 더이상 ‘가족만의 문제’로 치부하기 보다 사회적 문제로 접근하기 위한 공감대 형성과 함께 엄격한 처벌, 노인 쉼터 확충 등 패륜으로부터 노인들을 보호하기 위한 안전망 구축도 사회적 과제”라고 말했다.
김금희 기자
2007-05-07 전남매일
전남지역 노인학대 피해자 10명 중 8명은 칠순 이상의 고령자이고, 가해자의 상당수는 가족인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전남노인학대예방센터에 따르면 지난 한해 노인학대 접수건수는 1,399건으로 2004년 221건에 비해 6.3배, 2005년에 비해서도 5.5% 증가했다. 피해자수도 2004년 50명, 2005년 214명, 지난해 312명으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학대 유형별로는 언어·정서적 학대가 46.2%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방임 24.9% ▲신체적 학대 12.8% ▲재정적 학대 11.4% ▲자기방임 3% 순이었으며, 부양을 포기한 채 유기하거나 성적으로 학대한 경우도 각각 1.0%와 0.3%를 차지했다.
언어·정서적 학대 다음으로 방임이 많은 것은 도·농간 인구분포 양극화와 더불어 초고령 현상으로 15개 시·군 노인인구가 20%를 넘어서는 등 독거노인이 많은 전남의 특수상황을 잘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연령별로는 50대 이하는 단 1%, 60대는 8%에 불과한 반면, 70대 43%, 80대 30%, 90대 6%, 100세 이상 1% 등 전체 피해자의 80%가 칠순 이상 고령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학대 행위자의 경우 아들이 54%, 딸 13%, 며느리 9%, 배우자 6% 등 82%가 가족구성원으로 나타나 패륜적 학대가 심각한 수준임을 보여줬다.
또 전체 피해노인 중 63%를 여성이 차지했으며, 이는 평균 수명의 연장과 고정관념 탓에 남편과 사별 후 홀로 노년기를 맞는 여성이 많은 점, 오랜기간 경험해온 유교적.보수적 가치관에 얽매어 자녀에게 의존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노인학대예방센터 관계자는 “가족에 의한 학대와 여성 노인들의 피해가 특히 두드러졌다”며 “노인학대를 더이상 ‘가족만의 문제’로 치부하기 보다 사회적 문제로 접근하기 위한 공감대 형성과 함께 엄격한 처벌, 노인 쉼터 확충 등 패륜으로부터 노인들을 보호하기 위한 안전망 구축도 사회적 과제”라고 말했다.
김금희 기자
2007-05-07 전남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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