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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보에 빠진 이름 넣어주겠다” 노인들에 수천만원 가로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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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06-12-15 00:00 조회 2,311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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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보에 빠진 이름을 넣어주겠다며 100여명의 노인들을 상대로 상습적으로 돈을 뜯어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순창경찰서는 10일 족보에 입적시켜 준다고 속여 노인들로부터 수천만원을 가로챈 이모씨(39) 등 4명을 상습사기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 등은 지난 8월 말 서울 동대문구에 ‘ㅇ족보편찬회’라는 유령회사를 설립한 뒤 종친회 총무를 사칭해 최모씨(67) 등 노인들에게 접근, “족보에 이름이 빠졌는데 돈을 내면 다시 족보에 입적시켜 주겠다”고 속여 계약금만 받아 가로챈 혐의다.

경찰 수사 결과 이씨 등은 이같은 수법으로 경남, 전남, 전북 등 주로 농촌지역 노인 143명으로부터 8천여만원을 받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박용근기자 yk21@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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