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기업들, 앞다퉈 `실버 노동자에 손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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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07-01-10 00:00 조회 2,010회 댓글 0건본문
0대 은퇴 노인들 구인.구직 수요 급증세
(서울=연합뉴스) 일본에서는 노령화의 급진전에 따라 이미 은퇴한 `실버 노동자에 대한 구인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고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 인터넷판이 2일 보도했다.
이러한 추세에 맞춰 일본의 취업 알선업체들은 인생 황혼기에 접어든 60대 노인층의 구인.구직 알선에 앞다퉈 나서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도쿄의 `실버 노동자 전문 취업 알선업체 `마이스타 60의 히라노(63)사장은 일본의 최정예 엔지니어와 전문 기술자들이 정년을 맞아 공장과 사무실을 떠나는 상황에서 "기업체들은 실버 노동자 고용이 높은 수준의 기술과 전문성을 유지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2차대전 후 태어난 `베이비 부머(baby boomer)들의 나이가 표준 은퇴 연령인 60세에 도달하면서 노동 시장 붕괴와 숙련 노동자 부족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있고 일본 언론도 이런 현상을 "2007년의 문제"라고 지적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의 노령화가 유례없이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데 따른 젊은 노동자 감소 현상이 이런 문제를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는 것.
일본의 1억2천700만 인구 중 65세 이상 연령층의 비율은 20%로 이미 세계 1위에 올라 있고 오는 2055년에는 40%로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인구 분포 변화 추이를 감안할 때 일본 회사들의 실버 노동자 의존도는 앞으로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이며 이에 비례해 일을 계속하고 싶어하는 60대 노인들도 늘어나고 있다.
도쿄 북동부 이바라키현(縣)의 냉동고 컴프레서 제조업체 마예카와 MFG에서 천공(穿孔)기술자로 수십년 째 근무하는 에비하라 히로시(63) 노인은 "회사가 내보내지 않는 한 일을 계속하고 싶다"며 "젊은 노동자들이 설계도면 읽는 법 등을 가르쳐달라고 부탁을 하곤 한다"고 뿌듯해했다.
이 공장의 팀장 야스히르 사사키(33)는 실버 노동자들의 열정과 기술,경험이 필수불가결하다며 "이들은 젊은 노동자들보다 더 정력적으로 일한다"고 말했다.
대형 취업 알선업체인 파소나에 따르면 실버 노동자의 구인.구직 수요는 작년 4월 이후 2배로 늘었고 제조업 뿐 아니라 금융업 등으로 업종도 다양해지고 있다.
니코 코디얼 증권사의 경우 주식투자 자문 콜센터 직원의 약 70%가 금융업에 종사했던 60세 이상 노인인데 고객들이 오랜 경험과 지식을 축적한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고 싶어하기 때문이라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그러나 실버 노동자 모두가 쉽게 일자리를 찾는 것은 아니다. 일본 후생노동성의 최근 조사로는 50대 연령층의 70%가 60세를 넘어서까지 일을 계속하고 싶어하지만 회사들이 급여를 짜게 주는 데다 사람을 골라 쓰려하는 경향마저 나타나고 있다.
취업 알선업체 파소나의 경우 은퇴자 8천여명으로 부터 구직 신청을 받았지만 겨우 10%만 취업에 성공했다.
일본은 지난 해 기업체들이 나이 든 노동자들에게 더 오래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주도록 관련법을 개정했으나 아직 효과는 미미하다.
실버 노동자 기피는 1970년∼1980년대 고도성장의 바탕이 된 기술을 활용할 수 없게 될 뿐 아니라 노인층의 소득을 박탈하는 결과를 초래한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더구나 일본 정부가 전액 연금 수혜 연령을 60세에서 65세로 점진 상향하고 있는 만큼 노인들로서는 일을 계속하는 것 말고는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일본 정부 통계 자료에 따르면 10대 후반∼30대 초반 젊은이 가운데 정규 직업을 갖고 있지 않은 사람이 200만 명선에 이르고 취업 의욕도 없이 부모에 얹혀 사는 `니트(Neet)족도 50만명 가량 된다.
취업 알선업체 판클 스태프의 사노 히데미쓰 사장은 "일본이 노동력 부족을 해결하려면 노인,여성,나트족과 외국인에 의존할 수밖에 없으며 그 후에는 로봇 노동자에게 손을 벌려야 할 판"이라고 말했다.
sungboo@yna.co.kr 연합뉴스 2007-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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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추세에 맞춰 일본의 취업 알선업체들은 인생 황혼기에 접어든 60대 노인층의 구인.구직 알선에 앞다퉈 나서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도쿄의 `실버 노동자 전문 취업 알선업체 `마이스타 60의 히라노(63)사장은 일본의 최정예 엔지니어와 전문 기술자들이 정년을 맞아 공장과 사무실을 떠나는 상황에서 "기업체들은 실버 노동자 고용이 높은 수준의 기술과 전문성을 유지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2차대전 후 태어난 `베이비 부머(baby boomer)들의 나이가 표준 은퇴 연령인 60세에 도달하면서 노동 시장 붕괴와 숙련 노동자 부족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있고 일본 언론도 이런 현상을 "2007년의 문제"라고 지적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의 노령화가 유례없이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데 따른 젊은 노동자 감소 현상이 이런 문제를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는 것.
일본의 1억2천700만 인구 중 65세 이상 연령층의 비율은 20%로 이미 세계 1위에 올라 있고 오는 2055년에는 40%로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인구 분포 변화 추이를 감안할 때 일본 회사들의 실버 노동자 의존도는 앞으로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이며 이에 비례해 일을 계속하고 싶어하는 60대 노인들도 늘어나고 있다.
도쿄 북동부 이바라키현(縣)의 냉동고 컴프레서 제조업체 마예카와 MFG에서 천공(穿孔)기술자로 수십년 째 근무하는 에비하라 히로시(63) 노인은 "회사가 내보내지 않는 한 일을 계속하고 싶다"며 "젊은 노동자들이 설계도면 읽는 법 등을 가르쳐달라고 부탁을 하곤 한다"고 뿌듯해했다.
이 공장의 팀장 야스히르 사사키(33)는 실버 노동자들의 열정과 기술,경험이 필수불가결하다며 "이들은 젊은 노동자들보다 더 정력적으로 일한다"고 말했다.
대형 취업 알선업체인 파소나에 따르면 실버 노동자의 구인.구직 수요는 작년 4월 이후 2배로 늘었고 제조업 뿐 아니라 금융업 등으로 업종도 다양해지고 있다.
니코 코디얼 증권사의 경우 주식투자 자문 콜센터 직원의 약 70%가 금융업에 종사했던 60세 이상 노인인데 고객들이 오랜 경험과 지식을 축적한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고 싶어하기 때문이라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그러나 실버 노동자 모두가 쉽게 일자리를 찾는 것은 아니다. 일본 후생노동성의 최근 조사로는 50대 연령층의 70%가 60세를 넘어서까지 일을 계속하고 싶어하지만 회사들이 급여를 짜게 주는 데다 사람을 골라 쓰려하는 경향마저 나타나고 있다.
취업 알선업체 파소나의 경우 은퇴자 8천여명으로 부터 구직 신청을 받았지만 겨우 10%만 취업에 성공했다.
일본은 지난 해 기업체들이 나이 든 노동자들에게 더 오래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주도록 관련법을 개정했으나 아직 효과는 미미하다.
실버 노동자 기피는 1970년∼1980년대 고도성장의 바탕이 된 기술을 활용할 수 없게 될 뿐 아니라 노인층의 소득을 박탈하는 결과를 초래한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더구나 일본 정부가 전액 연금 수혜 연령을 60세에서 65세로 점진 상향하고 있는 만큼 노인들로서는 일을 계속하는 것 말고는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일본 정부 통계 자료에 따르면 10대 후반∼30대 초반 젊은이 가운데 정규 직업을 갖고 있지 않은 사람이 200만 명선에 이르고 취업 의욕도 없이 부모에 얹혀 사는 `니트(Neet)족도 50만명 가량 된다.
취업 알선업체 판클 스태프의 사노 히데미쓰 사장은 "일본이 노동력 부족을 해결하려면 노인,여성,나트족과 외국인에 의존할 수밖에 없으며 그 후에는 로봇 노동자에게 손을 벌려야 할 판"이라고 말했다.
sungboo@yna.co.kr 연합뉴스 2007-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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