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학대 심각, 말도 못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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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07-01-24 11:31 조회 1,890회 댓글 0건본문
[앵커멘트]
폭언이나 폭행과 같은 자녀들의 부모 학대 사례가 꾸준히 접수되고 있습니다.
가정 안에서 이뤄지는 만큼 바깥으로 알려지기도 어렵고, 부모와 자식 모두에게 큰 상처로 남을 수 있어 정부와 사회의 관심이 요구됩니다.
홍주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상습적인 폭행을 참다못한 어머니의 신고로 붙잡혀온 32살 이 모 씨.
경찰 조사 결과 이 씨는 용돈을 안 준다며 열흘에 한 번꼴로 어머니를 폭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슬하에 아들을 넷이나 둔 김 모 할머니의 사연도 비슷합니다.
난방도 안 되고 먹을 것도 없는 아들 집에서 폐렴에 걸린 할아버지와 함께 일주일이나 방치됐습니다.
[인터뷰:김 모 씨, 부모 학대 피해자]
"아버지 돌아가셔도 죽어도 안 온다고 하더라고요. 그래도 설마 저희들이 죽어도 안 오겠나 하고 오늘이나 내일이나 기다린 게 이제까지 기다린 거예요."
지난 2005년 한해 동안 접수된 노인 학대 사례는 2천여 건, 지난해에는 상반기에만도 천2백 건이 넘었습니다.
가해자는 주로 아들이었고 다음이 며느리, 딸 순서였습니다.
[인터뷰:60대 노인]
"세상이 말세가 됐다. 부모 패는 놈들이 있으니, 손까지 댄다는 게 말이나 되는 거야?"
유형 별로는 언어폭력과 정서적 학대가 가장 많았고, 방임과 신체적 학대 그리고 경제적 착취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특히 노부모들은 자식의 허물을 드러내지 않으려는 경향이 있어 실제 피해 건수는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인터뷰:김미혜, 이화여자대학교 사회복지학과]
"얼마나 자식을 못 키웠으면 그런 험한 일을 당할까 하는, 외부에서 지지보다는 오히려 부모한테 비난이 올 수 있는 소지가 많은 거예요."
우리나라의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전체 인구의 9%를 넘어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자녀들의 부양 부담도 커지면서 경제적인 어려움 때문에 학대를 받는 노인들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노인들을 마음으로 공경하려는 노력과 함께, 정부와 사회의 따뜻한 관심도 더 절실해지고 있습니다.
YTN 홍주예 2007-01-21
폭언이나 폭행과 같은 자녀들의 부모 학대 사례가 꾸준히 접수되고 있습니다.
가정 안에서 이뤄지는 만큼 바깥으로 알려지기도 어렵고, 부모와 자식 모두에게 큰 상처로 남을 수 있어 정부와 사회의 관심이 요구됩니다.
홍주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상습적인 폭행을 참다못한 어머니의 신고로 붙잡혀온 32살 이 모 씨.
경찰 조사 결과 이 씨는 용돈을 안 준다며 열흘에 한 번꼴로 어머니를 폭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슬하에 아들을 넷이나 둔 김 모 할머니의 사연도 비슷합니다.
난방도 안 되고 먹을 것도 없는 아들 집에서 폐렴에 걸린 할아버지와 함께 일주일이나 방치됐습니다.
[인터뷰:김 모 씨, 부모 학대 피해자]
"아버지 돌아가셔도 죽어도 안 온다고 하더라고요. 그래도 설마 저희들이 죽어도 안 오겠나 하고 오늘이나 내일이나 기다린 게 이제까지 기다린 거예요."
지난 2005년 한해 동안 접수된 노인 학대 사례는 2천여 건, 지난해에는 상반기에만도 천2백 건이 넘었습니다.
가해자는 주로 아들이었고 다음이 며느리, 딸 순서였습니다.
[인터뷰:60대 노인]
"세상이 말세가 됐다. 부모 패는 놈들이 있으니, 손까지 댄다는 게 말이나 되는 거야?"
유형 별로는 언어폭력과 정서적 학대가 가장 많았고, 방임과 신체적 학대 그리고 경제적 착취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특히 노부모들은 자식의 허물을 드러내지 않으려는 경향이 있어 실제 피해 건수는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인터뷰:김미혜, 이화여자대학교 사회복지학과]
"얼마나 자식을 못 키웠으면 그런 험한 일을 당할까 하는, 외부에서 지지보다는 오히려 부모한테 비난이 올 수 있는 소지가 많은 거예요."
우리나라의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전체 인구의 9%를 넘어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자녀들의 부양 부담도 커지면서 경제적인 어려움 때문에 학대를 받는 노인들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노인들을 마음으로 공경하려는 노력과 함께, 정부와 사회의 따뜻한 관심도 더 절실해지고 있습니다.
YTN 홍주예 2007-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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