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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자살 5일에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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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14-02-05 10:36 조회 1,070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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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노인 자살 5일에 1명

청주·청원지역 71명 목숨 끊어
가족해체·공경문화 퇴색 때문



기사 댓글(0) 안순자 asj1322@hanmail.net ▶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등록일: 2014-02-04 오후 7: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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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해체와 노인 공경 문화 퇴색 등으로 지난해 청주·청원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는 노인은 71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청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65세 이상 청주·청원지역 노인 자살자 수는 71명으로 5일에 1명꼴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는 지난 2011년 91명, 2012년 92명보다 22~23% 가량 감소한 수치지만 11월 말~12월 사이 40여일만에 무려 10명이 자살했다.

시는 연말에는 추위와 외로움을 더 많이 느껴 상대적으로 자살자 수가 많은 것으로 봤다.

자살한 노인 71명 가운데 청주시가 노인자살예방 자원봉사자인 실버행복드리미와 결연을 한 홀몸노인은 1명도 없었다.

실버행복드리미는 시가 지난해 2~4월 청주 시내 홀몸노인 7천637명을 전수조사해 선별한 자살 고위험군, 위험군 1천613명과 결연을 맺고 주기적으로 방문하고 정서적 지지를 해주며 자살예방활동을 벌이고 있다.

시는 사회복지학과 학생, 종교계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행복드리미를 현재 1천39명에서 1천800명으로 확대할 방침이지만 홀몸노인이면서 자살 위험군에 속해야 복지서비스를 받을 수 있어 사각지대 해소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 지난해 전수조사에서 건강군에 속해 서비스에 제외된 홀몸노인 A씨는 평소 쾌활한 성격이었으나 암에 걸리자 신변을 비관하고 목숨을 끊었다.

노인들은 A씨처럼 질병, 경제상황 악화, 자녀문제 등으로 충동적으로 자살을 결심하는 경우가 있어 건강군에 속했던 홀몸노인이거나 가정 내에서 방임 등 학대받는 노인들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도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 노인장애인과는 "노인들의 자살을 예방하기 위해 우울증 척도 등으로 산정한 자살 고위험군·위험군 홀몸노인에 대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가정 내에서 근본적으로 노인 공경과 정서적 지지가 이뤄지지 않으면 노인자살을 예방하는 데 한계가 있다"며 "가족들의 관심만이 노인들의 자살을 막을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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