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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뒤에 노인학대 신고 더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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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06-10-12 00:00 조회 1,986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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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추석 낀 달 10건...한달 평균 8건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이나, `설 뒤에 노인들이 “내가 (자식들에게) 학대 받고 있다”는 신고 사례가 급증하고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온 가족이 한데 모이는 명절에는 오히려 노인 학대 신고 사례가 줄어들 것이라는 일반인들의 상식을 180도 벗어난 것이다.
1일 광주시노인학대예방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신고된 총 학대 건수는 97건으로 한달 평균 8건이 접수됐는데 추석이 끼었던 9월엔 이보다 만은 10건이 신고됐다.
또 `학대로 분류 되지 않는 일반 상담 전화도 명절이 없는 달(2월 4건, 3월 7건, 8월 3건)보다 많은 9건이 접수됐다.
이처럼 명절 뒤에 노인들의 학대 신고가 많은 이유로 노인학대예방센터는 `봉양문제와 `자식들의 무관심을 들고 있다.
일년에 한 두번 만나는 명절에 자식들이 봉양문제로 다툰다던가, 몇일 지내는 동안 말도 꺼내지 않는다던가, 부모들은 안중에도 없이 자신들만 소일 거리는 한다는 것이다.
또 아예 오지도 않는다거나, 몇년째 소식이 없다든지 등 노인들이 가족들의 소중함과 정을 알고 싶은데 그렇지 못하기 때문이다.
신중식 광주노인학대예방센터 소장은 “명절때 학대 받는 노인들의 심적 고통은 더 클 것”이라며 “부모 봉양문제를 놓고 자식들끼리 말다툼하는 경우가 다반사이기 때문에 명절 뒤에 신고가 더 많다”고 말했다.
한편 올 들어 지난 8월말 현재 노인 학대 신고접수사례는 총 19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41건보다 약 49건(25.8%) 늘었다.
이종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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