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대 부친 살해혐의 40대 영장

부산 동래경찰서는 80대 노인이 숨진 채 발견된 사건(본보 17일자 7면 보도)과 관련,정신질환 약을 먹이고 용돈을 안 준다는 이유로 아버지를 숨지게 한 혐의(존속살해)로 권모(40)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권씨는 지난 13일 오후께 부산 동래구 온천동 자신의 집 주방에서 정신질환 약을 강제로 복용시키고 용돈을 안 준다는 이유로 아버지(80)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다.

경찰 조사 결과 권씨는 10여년 전부터 심한 정신질환으로 정기적으로 약을 복용하며 아버지와 함께 살고 있었고 범행 뒤 집을 나가 떠돌다 17일 오후 인근 대형 할인마트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최혜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