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노인들을 상대로 상습적으로 도박판을 벌이고 억대의 도박자금을 훔친 일당 3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주경찰서는 20일 도박과 절도 등의 혐의로 손모씨(59) 등 일당 3명을 검거했다.

경찰에 따르면, 손씨 등은 농촌지역 노인들에게 접근해 속칭 야바위 윷놀이나 화투를 치고 피해자에게 도박자금을 마련해 오게 한 후 공범이 돈을 들고 도주하는 방법으로 경북과 대구, 경남 등지에서 모두 8회에 걸쳐 1억여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범행기간 중 마약류인 속칭 히로뽕을 상습적으로 투약했으며 경마 도박으로 가산을 탕진하자 도박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포항CBS 김재원 기자 jwkim@c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