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뼈 부러진 노모 아사 상태로 방치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06-08-29 00:00 조회 2,260회 댓글 0건본문
목뼈 부러진 노모 아사 상태로 방치
경찰, 쌍둥이 아들 2명 입건
목뼈가 부러져 거동이 불편한 60대 노모를 치료도 하지 않고 아사(餓死) 상태에 이르도록 방치한 쌍둥이 아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강원 영월경찰서는 24일 거동이 불편한 노모의 치료를 거부한 채 아사 상태에 이를 때까지 방치한 혐의(존속학대 치상)로 오모(43)씨 등 쌍둥이 형제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오씨 형제는 지난 달께 영월군 상동읍에서 함께 살고 있는 어머니 홍모(68)씨가 화장실을 다녀오다 넘어져 발목 골절 등으로 거동할 수 없음에도 병원치료도 하지 않은 채 그대로 방치해 아사 직전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오씨 형제는 지난 2000년 11월께 홍씨가 눈길에 미끄러져 목뼈 골절상을 당했을 당시에도 "병원에 가면 죽는다"며 치료를 받지 못하도록 한 것으로 드러났다.
오씨 형제는 경찰에서 "우주 절대 지배자인 하느님이 어머니의 병을 고쳐 줄 것으로 믿었다"고 진술하는 등 다소 정신적으로 이상 증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오씨 형제는 어머니 홍씨가 병원 치료를 받게 해 달라고 간청을 했으나 이를거부했으며 홍씨가 골절상으로 거동이 불편해진 이후 수년 째 어머니에게 하루 한 끼 정도의 식사만 겨우 제공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의 행위는 주민들의 신고로 경찰 조사에서 드러났다.
발견 당시 홍씨는 상당기간 음식 섭취를 하지 못해 뼈만 앙상히 남은 상태였으며 발견 직후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홍씨를 검진한 의사는 "홍씨의 체내 단백질이 모두 분해돼 그대로 방치할 경우 수일 내 사망할 수 있다"는 소견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오씨 형제는 군대 제대 후 2개월여 가량 공장에서 일을 했을 뿐 사회생활 경력이 전혀 없어 대인기피 증세 마저 있다"고 말했다.
(영월=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경찰, 쌍둥이 아들 2명 입건
목뼈가 부러져 거동이 불편한 60대 노모를 치료도 하지 않고 아사(餓死) 상태에 이르도록 방치한 쌍둥이 아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강원 영월경찰서는 24일 거동이 불편한 노모의 치료를 거부한 채 아사 상태에 이를 때까지 방치한 혐의(존속학대 치상)로 오모(43)씨 등 쌍둥이 형제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오씨 형제는 지난 달께 영월군 상동읍에서 함께 살고 있는 어머니 홍모(68)씨가 화장실을 다녀오다 넘어져 발목 골절 등으로 거동할 수 없음에도 병원치료도 하지 않은 채 그대로 방치해 아사 직전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오씨 형제는 지난 2000년 11월께 홍씨가 눈길에 미끄러져 목뼈 골절상을 당했을 당시에도 "병원에 가면 죽는다"며 치료를 받지 못하도록 한 것으로 드러났다.
오씨 형제는 경찰에서 "우주 절대 지배자인 하느님이 어머니의 병을 고쳐 줄 것으로 믿었다"고 진술하는 등 다소 정신적으로 이상 증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오씨 형제는 어머니 홍씨가 병원 치료를 받게 해 달라고 간청을 했으나 이를거부했으며 홍씨가 골절상으로 거동이 불편해진 이후 수년 째 어머니에게 하루 한 끼 정도의 식사만 겨우 제공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의 행위는 주민들의 신고로 경찰 조사에서 드러났다.
발견 당시 홍씨는 상당기간 음식 섭취를 하지 못해 뼈만 앙상히 남은 상태였으며 발견 직후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홍씨를 검진한 의사는 "홍씨의 체내 단백질이 모두 분해돼 그대로 방치할 경우 수일 내 사망할 수 있다"는 소견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오씨 형제는 군대 제대 후 2개월여 가량 공장에서 일을 했을 뿐 사회생활 경력이 전혀 없어 대인기피 증세 마저 있다"고 말했다.
(영월=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