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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도우미 오죽하면 아들 먼저 죽길 바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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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06-10-12 00:00 조회 2,157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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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정신질환 아들 감금한 할머니 사연 방송

“아들이 나보다 일찍 죽었으면 좋겠습니다.” 도대체 자식이 먼저 죽기를 바라는 이 어머니의 기구한 사연은 무엇일까.

가난과 외로움으로 고통 받는 어르신들을 소개하는 EBS ‘효도우미0070’이 23일 오후 5시20분 ‘나 미치고 있거나 미쳐갈 사람이다’편을 방송한다.

강원 양양군에 사는 최선자 할머니는 상습적으로 가족과 이웃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아들을 5년 전 컨테이너 박스에 가둬버렸다. 아들은 28년 전 군에서 제대한 직후부터 정신질환을 앓아왔다. 할머니는 병 치료를 위해 아들을 정신병원과 요양시설에 보냈으나 그러면 그럴수록 아들의 병세는 더욱 심해졌고, 결국 집으로 데려올 수 밖에 없었다. 할머니는 아들을 어렵사리 결혼시켜 손자, 손녀를 얻었지만 아들의 병세는 점점 악화해 갔다. 게다가 아들의 폭력을 견디다 못한 며느리는 7년 전 집을 나가 연락이 끊겨 버렸다.

아들을 컨테이너에 가둬 놓기 전, 할머니는 아들의 수그러들지 않는 폭력에 시달리다 못해 손주들과 함께 집을 나가 다리 밑에서 잠을 잘 때도 많았다. 아들 때문에 가슴이 찢어진 할머니에게 그나마 위로가 되는 것은 손자, 손녀다. 할머니는 지금 두 손주와 함께 영세민 아파트 지하에 방을 얻어 살고 있다.

컨테이너에 갇힌 아들은 아무 말도 없다. 할머니는 끼니 때마다 밥을 챙겨 넣어 주지만 컨테이너를 잠시 청소할라치면 아들의 난동이 다시 시작된다. 손주들 역시 그런 아버지를 철창 너머로 바라보며 소리 없이 울기만 할 뿐이다. 할머니는 “내가 없으면 아들을 누가 보살피겠느냐”며 “아들이 살아있는 동안은 내가 돌봐줘야겠지만 죽을 날이 가까워지는 것 같아 안타깝다”며 한숨을 쉰다.

제작진은 최선자 할머니의 안타까운 사연을 시청자들에게 전하면서 ARS를 통한 모금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김회경기자 herm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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