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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관심·외로움 속 ‘홀로노인’ 죽음·범죄에까지 무방비 노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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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1-11-30 00:00 조회 1,914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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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에 사는 독거노인들이 사회의 무관심 속에 방치되고 있다. 질병과 경제적 어려움,여기에 외로움까지 겹쳐 죽음과 범죄의 두려움에 떨고 있다. 그럼에도 도시 독거노인을 위한 사회적 안전망은 허술하다.

독거노인 규모는 핵가족화 확산과 고령화 추세로 급증하고 있다. 2001년 전국적으로 약 58만명이었던 독거노인의 수는 2004년 약 68만명으로 3년 사이에 10만여명이 늘었다. 특히 도시 독거노인 증가세가 뚜렷하다. 서울시의 경우 2001년 6만9000여명이던 독거노인이 2004년 8만1000여명으로 1만명 이상 급증했다.

도시 독거노인에게 가장 두려운 것은 자식들의 보살핌없이 언제 죽음을 맞이할 지 모른다는 것. 지난해 12월 서울 창신동 쪽방에서 홀로 암투병중이던 송모(61) 할아버지가 숨진지 나흘 뒤에 발견됐다.

11년 전 아내와 이혼하고 혼자 지내다 4년 전 임파선 암을 얻은 송 할아버지는 슬하에 2남 1녀가 있었다. 그러나 이웃 주민들은 송씨의 가족을 한번도 보지 못했다. 지난해 11월에는 인천 만수2동 한 아파트에서 구모(72) 할머니가 숨진 지 열흘만에 발견됐다. 구 할머니는 10년 전 남편과 사별한 뒤 가족과 떨어져 외롭게 지내왔다.

최근에는 도시 독거노인들을 노리는 범죄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 대부분 기초생활 수급자인 노인들이 매달 정부로부터 지원받는 수십만원의 보조금을 노린 것이라고 경찰은 밝혔다.

부산 강서경찰서에 6일 강도 등 혐의로 붙잡힌 이모(33)씨는 부산 근교에 홀로 사는 할머니들을 범행대상으로 삼았다. 이씨는 지난 2003년 8월 경남 김해시 지내동 김모(62) 할머니 집에 들어가 금품을 빼앗는 등 모두 22차례 강도짓을 저질렀다.

병마와 외로움에 지친 도시 독거노인들은 결국 스스로 목숨을 끊는 경우가 많다. 농촌 독거노인의 경우에는 농촌공동체 속에서 생활하는데다 농사일이 있어 도시 독거노인에 비해 자살율이 적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청주과학대 노인보건복지학과 김창기 교수는 “도시에서는 사람들이 서로를 믿지 않고 농촌만큼 인간관계도 따뜻하지 않아 외로운 노인들이 정서적으로 도움을 받기 힘들다”고 말했다.

보건복지부는 올해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독거노인에 대한 종합지원대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독거노인의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다양한 결연사업으로 평상시 독거노인의 안전을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겠다는 것이다. 시·군·구청의 사회복지사는 물론 야쿠르트와 신문 배달원을 독거노인과 연결하겠다는 내용이 들어있다. 하지만 정부의 대책은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도시 독거노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우선 정확한 실태파악이 먼저라는 지적이다. 이화여대 사회복지전문대학원 김미혜 교수는 “독거노인에 대한 실태조사를 통해 이들에게 필요한 서비스가 무엇인지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남대 사회복지학과 임춘식 교수는 “단순히 돈을 지급하는 것만으로는 도시 독거노인들의 삶의 질 하락을 막지 못한다”며 “선진국처럼 노인들에게 사회적 일자리를 제공해줘야 이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노년을 보낼 수 있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노용택 기자 nyt@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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