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원 노인 학대 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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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1-11-30 00:00 조회 1,984회 댓글 0건본문
[앵커멘트]
부산의 한 종교재단에서 운영하는 요양원에서 60대 장애 노인을 상습 학대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특히 지난 어버이날에는 할머니를 독방에 감금하고 협박한 것으로 확인돼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윤현숙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휠체어에 앉아 있는 할머니에게 간병인이 발길질을 합니다.
휠체어에 머리를 세게 부딪힌 할머니가 고통을 호소하지만, 간병인은 관심도 두지 않습니다.
이번에는 아예 할머니의 발을 잡고 바닥에 질질 끌기까지 합니다.
종교재단에서 운영하는 부산의 한 요양원에 설치된 CCTV 화면입니다.
뇌출혈 후유증으로 정신지체장애에 거동까지 불편한 어머니를 1년째 이 요양원에 맡겨온 가족들은 화면에 잡힌 모습에 분노를 감추지 못합니다.
정성껏 돌봐주겠다는 말을 믿고 매달 백만원이 넘는 비용까지 감당해왔지만, 이런 학대가 하루 이틀 일이 아니었다고 말합니다.
[인터뷰:김 모 씨, 아들]
"온 몸에 멍이 든 적도 있고 꼬집힌 흔적이 있어도 그런 부분에 대해 문제제기를 하며 혹시나 어머니한테 불이익이 갈까봐..."
실제로 요양원측은 지난 어버이날에는 버릇을 고친다는 이유로 할머니를 세차례 독방에다 감금한 뒤 겁을 준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몸싸움 과정에서 폭행한 사실도 있었습니다.
이를 뒤늦게 안 가족들은 재발방지를 요구했지만, 일주일도 지나지 않아 비슷한 일이 반복됐습니다.
요양원측은 일부 간병인들이 환자를 방치한 점은 인정하지만, 상습적인 구타나 학대 사실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요양원 간호과장]
"방안에 두고 거칠게 대한 점은 입이 열개라도 할 말이 없다고 분명히 말했습니다. 하지만.."
가족들은 학대혐의로 요양원측을 경찰에 고소할 예정입니다.
[기자]
빠른 속도로 고령화 시대로 진입하면서, 요양원 등 노인복지 시설을 찾는 노년층이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같은 시설에 대한 철저한 관리 감독이 이뤄지지 않으면, 편안한 안식처가 되기는 커녕, 몸과 마음의 병을 얻는 곳이 될 수 도 있습니다.
YTN 윤현숙[yunhs@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 Digital YTN.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윤현숙 기자
부산의 한 종교재단에서 운영하는 요양원에서 60대 장애 노인을 상습 학대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특히 지난 어버이날에는 할머니를 독방에 감금하고 협박한 것으로 확인돼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윤현숙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휠체어에 앉아 있는 할머니에게 간병인이 발길질을 합니다.
휠체어에 머리를 세게 부딪힌 할머니가 고통을 호소하지만, 간병인은 관심도 두지 않습니다.
이번에는 아예 할머니의 발을 잡고 바닥에 질질 끌기까지 합니다.
종교재단에서 운영하는 부산의 한 요양원에 설치된 CCTV 화면입니다.
뇌출혈 후유증으로 정신지체장애에 거동까지 불편한 어머니를 1년째 이 요양원에 맡겨온 가족들은 화면에 잡힌 모습에 분노를 감추지 못합니다.
정성껏 돌봐주겠다는 말을 믿고 매달 백만원이 넘는 비용까지 감당해왔지만, 이런 학대가 하루 이틀 일이 아니었다고 말합니다.
[인터뷰:김 모 씨, 아들]
"온 몸에 멍이 든 적도 있고 꼬집힌 흔적이 있어도 그런 부분에 대해 문제제기를 하며 혹시나 어머니한테 불이익이 갈까봐..."
실제로 요양원측은 지난 어버이날에는 버릇을 고친다는 이유로 할머니를 세차례 독방에다 감금한 뒤 겁을 준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몸싸움 과정에서 폭행한 사실도 있었습니다.
이를 뒤늦게 안 가족들은 재발방지를 요구했지만, 일주일도 지나지 않아 비슷한 일이 반복됐습니다.
요양원측은 일부 간병인들이 환자를 방치한 점은 인정하지만, 상습적인 구타나 학대 사실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요양원 간호과장]
"방안에 두고 거칠게 대한 점은 입이 열개라도 할 말이 없다고 분명히 말했습니다. 하지만.."
가족들은 학대혐의로 요양원측을 경찰에 고소할 예정입니다.
[기자]
빠른 속도로 고령화 시대로 진입하면서, 요양원 등 노인복지 시설을 찾는 노년층이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같은 시설에 대한 철저한 관리 감독이 이뤄지지 않으면, 편안한 안식처가 되기는 커녕, 몸과 마음의 병을 얻는 곳이 될 수 도 있습니다.
YTN 윤현숙[yunhs@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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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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