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에 버려진 `101호 할머니` 안타까운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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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1-11-30 00:00 조회 1,560회 댓글 0건본문
자식에 버려진 `101호 할머니` 안타까운 사연
“101호 할머니를 도울 방법이 없나요.”
31일 SBS ‘패밀리 스토리’에서 방송된 `101호 할머니`에 시청자들의 안타까운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이날 방송은 홀로 사는 한 할머니의 사연을 전했다.
방송에 따르면 한 아파트에서 밤낮을 가리지 않고 정체모를 소리가 들린다. 아파트 철문을 계속 두드리는 소리와 함께 “안 오냐, 왜 안와”같은 거친 목소리가 흘러나온다는 것. 이웃 주민들은 밤낮 없는 소리에 어쩔 줄 몰라 했고 아이들은 무섭다며 피했다.
이에 제작진은 동네 주민과 함께 소리가 들리는 101호를 찾았다. 문을 열자 몹시 야위고 백발이 성성한 할머니의 모습이 나타났다. 집에 찾아온 사람들을 보자 할머니는 “어서 들어오라며” 사람들을 반겼다. 집안은 깔끔하게 정리돼 있었다. 하지만 냉장고엔 겨우 찬밥과 빈 그릇만 가득했다. 빈 그릇은 소독을 위해 할머니가 넣어뒀던 것. 할머니의 식사는 하루 한끼, 찬밥과 김치가 전부였다. 그마저도 할머니는 못 먹겠다며 상을 물렸다.
이때 갑자기 할머니는 이상한 행동을 보이기 시작했다. 컴컴한 방에 들어가 후라이팬을 방바닥에 두드리며 “안 내려오냐, 내려오너라”고 소리쳤다. 알고 보니 찾아오지 않는 자식을 그리워하며 할머니는 독백을 계속하고 있었던 것. 한참을 혼잣말로 하던 할머니는 “송장을 안 맡으려고 (자식들이) 나 하나를 떼어 놓고 도망가고 없다”며 자식을 그리워했다.
이웃주민들은 “자식들이 경제적인 사정으로 뿔뿔이 흩어졌고 얼마 전까지 막내딸만 집에 찾아왔지만 최근에 발길이 끊어진 것 같다”고 전했다.
우선 제작진은 할머니의 정확한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병원을 찾았다. 검사 결과 할머니는 치매가 심했고 우울증을 겪고 있었다. 담당 의사는 할머니를 돌볼 수 있는 보호자가 필요하다며 독립생활은 힘들다고 말했다. 의사가 설명하는 순간에도 할머니는 “안오냐”며 자식들을 애타게 찾고 있었다.
이와 함께 제작진은 수소문 끝에 자식들을 찾아 나섰지만 행방을 알 수 없었다. 그때 막내딸이 오랜만에 할머니를 찾아 왔다. 심각해진 어머니를 보자마자 막내딸은 “차라리 내가 이 세상에 없었으면 어머니가 이런 고생도 안했을 것”이라며 눈물을 흘렸다. 하지만 사정의 여의치 않아 어머니를 모실 수 없는 상황. 결국 어머니에게 집을 처분하고 복지시설로 들어갈 것을 권유했다.
할머니는 “네가 들어와 살라”며 딸의 제안을 거절했다. 잠시 후 딸이 일어서자 할머니는 “가지마. 왜 나를 두고 어디가냐”며 딸을 붙잡았다. 딸은 “잠시 시간을 내서 온 것”이라며 “며칠 후 다시 오겠다”는 말을 남기도 돌아섰다. 마지막까지 할머니는 “정말올거냐, 아니냐”고 물으며 다시 오겠다는 딸의 말을 확인했다. 결국 다시 혼자 남게 된 할머니.
다행히 할머니 곁엔 그나마 정을 나눌 수 있는 이웃들이 있었다. 가끔씩 들른다는 교회 신도들이었다. 할머니는 그들이 찾아올 때 그나마 얼굴에 웃음을 띤다는 것. 할머니는 교회 신도들에게 "나를 어머니라고 불러달라"고 부탁을 했다. 신도들이 어머니라고 부르자 할머니는“어머니라고 하면 내가 눈물이 나와, 좋아서...”라며 웃는 얼굴사이로 눈물이 흘러내렸다.
한편 자식을 그리워하는 101호 할머니의 사연에 시청자들은 “가슴 아팠다”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며 안타까워했다. 또한 일부 시청자들은 “직접 가서 말 상대가 돼드리겠다”며 주소를 묻기도.
매일 밤낮으로 아파트 문을 두드리며 애타게 자식을 찾는 팔순의 할머니. 자식을 향하는 그 외침이 메아리가 되지 않기를 할머니는 간절히 바라고 있을 것이다.[TV리포트 진정근 기자]gagoram@yahoo.co.kr
“101호 할머니를 도울 방법이 없나요.”
31일 SBS ‘패밀리 스토리’에서 방송된 `101호 할머니`에 시청자들의 안타까운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이날 방송은 홀로 사는 한 할머니의 사연을 전했다.
방송에 따르면 한 아파트에서 밤낮을 가리지 않고 정체모를 소리가 들린다. 아파트 철문을 계속 두드리는 소리와 함께 “안 오냐, 왜 안와”같은 거친 목소리가 흘러나온다는 것. 이웃 주민들은 밤낮 없는 소리에 어쩔 줄 몰라 했고 아이들은 무섭다며 피했다.
이에 제작진은 동네 주민과 함께 소리가 들리는 101호를 찾았다. 문을 열자 몹시 야위고 백발이 성성한 할머니의 모습이 나타났다. 집에 찾아온 사람들을 보자 할머니는 “어서 들어오라며” 사람들을 반겼다. 집안은 깔끔하게 정리돼 있었다. 하지만 냉장고엔 겨우 찬밥과 빈 그릇만 가득했다. 빈 그릇은 소독을 위해 할머니가 넣어뒀던 것. 할머니의 식사는 하루 한끼, 찬밥과 김치가 전부였다. 그마저도 할머니는 못 먹겠다며 상을 물렸다.
이때 갑자기 할머니는 이상한 행동을 보이기 시작했다. 컴컴한 방에 들어가 후라이팬을 방바닥에 두드리며 “안 내려오냐, 내려오너라”고 소리쳤다. 알고 보니 찾아오지 않는 자식을 그리워하며 할머니는 독백을 계속하고 있었던 것. 한참을 혼잣말로 하던 할머니는 “송장을 안 맡으려고 (자식들이) 나 하나를 떼어 놓고 도망가고 없다”며 자식을 그리워했다.
이웃주민들은 “자식들이 경제적인 사정으로 뿔뿔이 흩어졌고 얼마 전까지 막내딸만 집에 찾아왔지만 최근에 발길이 끊어진 것 같다”고 전했다.
우선 제작진은 할머니의 정확한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병원을 찾았다. 검사 결과 할머니는 치매가 심했고 우울증을 겪고 있었다. 담당 의사는 할머니를 돌볼 수 있는 보호자가 필요하다며 독립생활은 힘들다고 말했다. 의사가 설명하는 순간에도 할머니는 “안오냐”며 자식들을 애타게 찾고 있었다.
이와 함께 제작진은 수소문 끝에 자식들을 찾아 나섰지만 행방을 알 수 없었다. 그때 막내딸이 오랜만에 할머니를 찾아 왔다. 심각해진 어머니를 보자마자 막내딸은 “차라리 내가 이 세상에 없었으면 어머니가 이런 고생도 안했을 것”이라며 눈물을 흘렸다. 하지만 사정의 여의치 않아 어머니를 모실 수 없는 상황. 결국 어머니에게 집을 처분하고 복지시설로 들어갈 것을 권유했다.
할머니는 “네가 들어와 살라”며 딸의 제안을 거절했다. 잠시 후 딸이 일어서자 할머니는 “가지마. 왜 나를 두고 어디가냐”며 딸을 붙잡았다. 딸은 “잠시 시간을 내서 온 것”이라며 “며칠 후 다시 오겠다”는 말을 남기도 돌아섰다. 마지막까지 할머니는 “정말올거냐, 아니냐”고 물으며 다시 오겠다는 딸의 말을 확인했다. 결국 다시 혼자 남게 된 할머니.
다행히 할머니 곁엔 그나마 정을 나눌 수 있는 이웃들이 있었다. 가끔씩 들른다는 교회 신도들이었다. 할머니는 그들이 찾아올 때 그나마 얼굴에 웃음을 띤다는 것. 할머니는 교회 신도들에게 "나를 어머니라고 불러달라"고 부탁을 했다. 신도들이 어머니라고 부르자 할머니는“어머니라고 하면 내가 눈물이 나와, 좋아서...”라며 웃는 얼굴사이로 눈물이 흘러내렸다.
한편 자식을 그리워하는 101호 할머니의 사연에 시청자들은 “가슴 아팠다”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며 안타까워했다. 또한 일부 시청자들은 “직접 가서 말 상대가 돼드리겠다”며 주소를 묻기도.
매일 밤낮으로 아파트 문을 두드리며 애타게 자식을 찾는 팔순의 할머니. 자식을 향하는 그 외침이 메아리가 되지 않기를 할머니는 간절히 바라고 있을 것이다.[TV리포트 진정근 기자]gagoram@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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