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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외계층 생각하는 가정의 달 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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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1-11-30 00:00 조회 1,640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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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브리핑 2005-05-13 11:25]

5월은 1일 근로자의 날을 필두로 하여 어린이날과 어비이날, 또 스승의 날과 성년의 날이 연이어 있는 가정의 달이다. 그리하여 가족이 함께 보낼 수 있는 날이 많고, 가족 행사가 줄을 잇고 있으며 각 공원 등에서는 나들이 인파로 발디딜 틈조차 없었다.

그런 가운데 항간에 경제가 어렵다는 말을 많이 하지만 씀씀이로 보자면 그런 것도 아닌 것 같아 보인다. 일부 부유한 가정의 경우 호화판 놀이를 즐기고 심지어는 기백만원의 많은 경비를 들여서 해외로 나들이를 가는 가족도 볼 수 있었는데 정말 부러운 것이다.

이처럼 5월 가정의 달이 일부 특정 계층과 부유층 가정, 또 부족함이 없이 잘 살아가고 있는 정상적인 가정을 위한 가정의 달로 느껴져 아쉬운 것이다. 이에 반해 소외 계층 즉, 결식 아동을 비롯한 소년 소녀 가장, 독거 노인, 장애 아동을 둔 가정 등의 경우 오히려 5월이 더 외롭고 괴로운 달로 다가와 있는 것을 볼 수 있어 안타까운 것이다.

장애우나 노인들의 경우 나들이를 간다고 해도 수많은 인파 속을 헤집고 다녀야 하는 불편과 이들을 대하는 곱지 않은 시선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한마디로 고역 그 자체라해도 과언이 아닌 것이다.

정상인들이 즐기고 편한 만큼 이에 반비례해 소외 가정이나 노약자 및 장애우는 나들이는커녕 아예 가정에 박혀 우울하고 불편한 생활을 하게 되는 것이 작금의 일상인 것이다. 항간에는 대부분의 독거 노인과 소년소녀 가장의 경우 누가 찾는 이도 별로 없어 쓸쓸한 5월을 보내고 있는 것이다.

그런가하면 고령화 시대가 급속히 진행되면서 사회 곳곳에서 노인 학대가 잇따르고 있다니 서글픔을 더한다. 노인의 학대는 신체적 학대도 있겠지만 그보다 정서적 학대와 재정적 학대 등으로 더 고통을 겪고 있다니 참으로 안타깝다. 이러니 노인 자살률도 높은 것이다. 모든 인간은 언젠가는 노인이 될진대 예사롭지가 않은 것이다.

바라기는 늘상 만나는 자기 가족끼리만의 즐거운 한때가 아닌 주위에 소외된 이웃, 독거 노인이나 소년 소녀 가장, 결식 아동, 불우 시설에서 생활하고 있는 사람들과 함께 어울려 인간애적인 사랑을 나누고 준비한 음식을 나누어 먹으며 즐거운 한 때를 보낼 수 있었으면 한다.

오직 자기 가족만 챙기고 내사람만 챙기는, 그리하여 돈을 물쓰듯 과소비로 얼룩진 빛바랜 가정의 달이 아닌, 나보다 조금 못한 처지에 있는 이웃과 함께하며 그리하여 모두가 똑같이 공평하게 맞이할 수 있는 훈훈함과 인정이 넘쳐나는 가정의 달로 꾸려갔으면 하는 것이다.

비록 자기 가족 신경쓰기에도 눈코뜰새 없을지라도 주변 불우가정, 소외 이웃을 돌아볼 수 있는 여유를 좀 가졌으면 한다. 내 가족도 소중하나 작금 경제적 사정에 의한 가정 파괴, 이혼 또는 미혼모에 의해 버려진 아이, 홀로 외롭게 여생을 보내고 있는 독거 노인, 장애우가 있는 가정 등이 주변에 늘여 있다고해도 과언이 아닌 것이다.

이웃을 되돌아 보며 관심을 가져주고 챙겨주는 등 남은 가정의 달을 이들과 서로 함께할 수 있는 ‘사랑의 달’‘결연의 달’로 승화시켜 나갔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든다. 사랑의 달 전반기 를 가족 사랑으로 지냈다면 후반기는 주위 소외 이웃과 함께하는 시간들로 채웠으면 하는 바람이다.

버려진 아이들에게 희망을 주고 소외 가정을 껴안을 수 있는 여유와 두둑한 인정이 넘쳐나는 풍성하고 훈훈한 가정의 달이 되었으면 한다. 더 바라기는 사랑과 결연의 가정의 달이 5월 한달로 끝날 것이 아니라 1년내내 지속되어 갔으면 한다. 더욱이 말잔치로 끝나는 가정의 달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

국정넷포터 박동현 (edutop@edup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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