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노인 30% 가족이 학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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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05-11-19 10:47 조회 1,889회 댓글 0건본문
노인학대예방센터 조사
절반이상이 매일당해
경제난이 가장 큰 원인
"자식인데…" 거의 참아
대구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노인 10명 가운데 3명이 자녀나 가족으로부터 욕설 등 학대를 받은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노인학대예방센터(소장 정덕규)가 개소 1주년을 맞아 지난 7월18일부터 8월5일까지 대구시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노인 508명을 대상으로 노인학대 실태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30.1%인 153명이 1차례 이상 자녀 및 가족으로부터 학대를 받은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노인학대 유형 및 가해자
학대 유형별 경험비율은 욕설을 하거나 고함을 지른다 모욕적이고 자존심 상하는 말을 한다 등 언어·정서적 학대가 45.2%로 가장 많았다. 혼자 집에 내버려두며 불결한 환경에 방임 38%, 신체적 학대 8.3%,재정적 학대 5.1% 순으로 나타났다.
피해 노인들 가운데 51.9%는 거의 매일 학대를 경험했다고 답했고,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은 방임 학대로 조사됐다.
학대 행위자로는 장남 35.3%, 맏며느리 24.7% 등이었고, 노인학대 피해자와 가해자와의 평소 친밀도는 대부분이 보통이거나 나쁜 것으로 분석됐다.
#노인학대 특성과 대응
피해 노인들은 학대를 받는 원인에 대해 대부분 경제적인 어려움 때문이라고 답했다.
학대를 경험했을 당시 대응 행동으로는 모든 학대 유형에서 그냥 참았다가 가장 높게 나타나 피해 노인들이 학대상황에서 매우 소극적으로 대처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참는 이유에 대해서는 재정적 학대의 66.7%, 방임 학대의 34.5%, 언어·정서적학대의 30.2%, 신체적 학대의 22.2%가 자식이기 때문에 참는다라고 답했다.
학대를 한번이라도 경험한 노인들의 특성을 살펴보면 △80세 이상의 고령 △경제적 자립도가 낮은 경우 △저학력 △무배우자 △경제상태와 건강상태가 나쁠수록 상대적으로 학대를 더 많이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노인학대에 대한 시민의식
노인학대 실태조사와 함께 실시된 800명을 대상으로 한 대구시민 의식조사에서는 노인학대에 대한 심각성은 45%가 인식하고 있었다. 발생원인으로는 경제적인 어려움(25.2%)과 노인을 모시는 것에 대한 스트레스(15.2%)를 가장 많이 꼽았다.
또 노인학대 발생시 신고여부에 대한 응답으로는 80%가 신고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으나, 가정내의 사적인 문제이므로 신고하지 않겠다는 응답도 10%나 됐다.
이번 노인학대 실태조사 연구에 참여한 영남대 사회학과 김한곤 교수는 "학대받는 어르신들이 아들, 며느리 등을 직접 신고한다는 게 현실적으로 어려운데다, 피해사실을 입증할 만한 증거자료를 남기는 것 또한 쉽지 않다"면서 "설마 자기 부모를 학대하겠냐는 일반인들의 안일한 인식 때문에 노인학대는 표면적으로 드러나는 사례보다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노인학대를 없애기 위해 제도는 물론 사회 전반적인 인식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구시노인학대예방센터는 개소 1주년을 맞아 2일 오후 2시 대구문화예술회관 국제회의장에서 노인학대 예방 세미나를 개최한다. 대구시노인학대예방센터 전화번호는 국번없이 1389.
절반이상이 매일당해
경제난이 가장 큰 원인
"자식인데…" 거의 참아
대구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노인 10명 가운데 3명이 자녀나 가족으로부터 욕설 등 학대를 받은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노인학대예방센터(소장 정덕규)가 개소 1주년을 맞아 지난 7월18일부터 8월5일까지 대구시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노인 508명을 대상으로 노인학대 실태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30.1%인 153명이 1차례 이상 자녀 및 가족으로부터 학대를 받은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노인학대 유형 및 가해자
학대 유형별 경험비율은 욕설을 하거나 고함을 지른다 모욕적이고 자존심 상하는 말을 한다 등 언어·정서적 학대가 45.2%로 가장 많았다. 혼자 집에 내버려두며 불결한 환경에 방임 38%, 신체적 학대 8.3%,재정적 학대 5.1% 순으로 나타났다.
피해 노인들 가운데 51.9%는 거의 매일 학대를 경험했다고 답했고,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은 방임 학대로 조사됐다.
학대 행위자로는 장남 35.3%, 맏며느리 24.7% 등이었고, 노인학대 피해자와 가해자와의 평소 친밀도는 대부분이 보통이거나 나쁜 것으로 분석됐다.
#노인학대 특성과 대응
피해 노인들은 학대를 받는 원인에 대해 대부분 경제적인 어려움 때문이라고 답했다.
학대를 경험했을 당시 대응 행동으로는 모든 학대 유형에서 그냥 참았다가 가장 높게 나타나 피해 노인들이 학대상황에서 매우 소극적으로 대처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참는 이유에 대해서는 재정적 학대의 66.7%, 방임 학대의 34.5%, 언어·정서적학대의 30.2%, 신체적 학대의 22.2%가 자식이기 때문에 참는다라고 답했다.
학대를 한번이라도 경험한 노인들의 특성을 살펴보면 △80세 이상의 고령 △경제적 자립도가 낮은 경우 △저학력 △무배우자 △경제상태와 건강상태가 나쁠수록 상대적으로 학대를 더 많이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노인학대에 대한 시민의식
노인학대 실태조사와 함께 실시된 800명을 대상으로 한 대구시민 의식조사에서는 노인학대에 대한 심각성은 45%가 인식하고 있었다. 발생원인으로는 경제적인 어려움(25.2%)과 노인을 모시는 것에 대한 스트레스(15.2%)를 가장 많이 꼽았다.
또 노인학대 발생시 신고여부에 대한 응답으로는 80%가 신고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으나, 가정내의 사적인 문제이므로 신고하지 않겠다는 응답도 10%나 됐다.
이번 노인학대 실태조사 연구에 참여한 영남대 사회학과 김한곤 교수는 "학대받는 어르신들이 아들, 며느리 등을 직접 신고한다는 게 현실적으로 어려운데다, 피해사실을 입증할 만한 증거자료를 남기는 것 또한 쉽지 않다"면서 "설마 자기 부모를 학대하겠냐는 일반인들의 안일한 인식 때문에 노인학대는 표면적으로 드러나는 사례보다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노인학대를 없애기 위해 제도는 물론 사회 전반적인 인식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구시노인학대예방센터는 개소 1주년을 맞아 2일 오후 2시 대구문화예술회관 국제회의장에서 노인학대 예방 세미나를 개최한다. 대구시노인학대예방센터 전화번호는 국번없이 13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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