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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림받는 노인들"-신분 속인채 양로원 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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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05-07-14 00:00 조회 2,088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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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들의 부양을 받지 못해 생활고에 시달리거나 잦은 다툼을 하는 노인들이 신분을 속이고 양로원에 입소하는 안타까운 사연이 속출하고 있다.

특히 양로원에서 노인들의 진짜 신분을 확인, 가족들에게 연락을 취할 경우 대부분 이사를 가버리거나 전화번호를 바꾸는 등 행방을 감추는 것으로 밝혀졌다.

자신을 이하영이라고 밝힌 할머니(82)는 지난 2001년 광주 서구 광천동 종합버스터미널에서 발견돼 인근 동일동산 양로원으로 보호 의뢰됐다.

이 할머니는 사회복지사들에게 자신의 이름이나 주소 등을 전혀 기억하지 못한다며 약간의 노환증세가 있는 것처럼 행동했다.

사회복지사들은 이 할머니 이름으로 신원조회를 했으나 신분이 확인되지 않아 결국 행려자로 판단, 함께 생활했다.

하지만 1년 뒤 이 할머니 지문조사 결과 진짜 이름은 이화영(84)이었고 자식들은 3명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할머니는 자식들이 부양을 하지 않아 생활고를 느낀 나머지 양로원 입소를 위해 가짜 신분을 내세웠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양로원 측은 할머니를 모셔갈 것을 요청했으나 가족들은 곧바로 연락처를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 2001년 자신을 강봉영이라고 밝힌 할아버지는 종합버스터미널에서 행려자로 발견돼 같은 양로원으로 보호 위탁됐다.

강 할아버지도 사회복지사 면담과정에서 진짜 이름과 주소를 밝히지 않았고 3년 동안 양로원 생활을 했다.

그러나 2004년 강 할아버지의 지문조사 결과 본명은 강진영(77)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양로원 측은 가족들에게 강 할아버지를 모셔갈 것을 요청했으나 반응은 의외로 냉담했다.

가족들은 부모님을 모셔갈 것을 거부한 채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갔고 강 할아버지는 현재도 양로원 생활하고 있다.

이같이 광주지역 일부 양로원이나 요양원에는 생활고나 고부간의 갈등 등으로 인해 신분을 속이고 입소하는 노인들이 1년 평균 3-5명에 달하고 있다.

더구나 이들 노인들의 가족들에게 연락을 할 경우 대부분 부모님 모셔가기를 거부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동일동산 관계자는 "최근 어르신들의 신원 확인을 위해 지문조회 제도가 시행되면서 진짜 신분이 확인되는 경우 종종 일어나고 있다"며 "진짜 신분이 확인되더라 자식들이 부양을 거부해 집으로 가시지 못하는 노인들이 있다"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시스

관리자 기자 2005.07.12 오후 8:4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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