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 여러분은 가정하면
행복하고 화목한 모습을 가장
먼저 떠올리실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 주변에는
자녀에게 외면받고 부모에게
학대받는 노인과 어린이가 많아 충격과 씁쓸함을 주고 있습니다

이지원기자가 취재했습니다



한달전 대구시노인학대
예방센터를 찾은 70대
박 모 할머니는 수십년 동안
남편의 폭행에 시달리다
십년전부터는 아들에게
학대를 받아 왔습니다

박 할머니는 견디다 못해
집을 나왔지만 가족들에게
해를 끼칠까 봐 안절부절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노인학대 접수 건수는
아직 미미하지만 구타와
방임으로 위급한 상황이 22%이고 정서적 학대에 폭행을 곁들이는
중복 학대도 많았습니다

인터뷰-김한곤
영남재 노인학연구소장
은폐하려는 피해자 많아

피해 사실을 숨기려는 노인
학대와 피해자가 사실을 알릴
능력조차 없는 아동 학대는
알려진 것 보다 훨씬 심각합니다

지난 한해 아동종합보호센터에
접수된 신고는 291건으로
학대자의 77%가 친부모였습니다

신고 사례 가운데 말 못하는
영아를 앵벌이용으로 내세우거나
가출한 아내에 대한 화풀이로
어린 남매를 폭행하는 등
충격적인 내용이 많았습니다

인터뷰-유가효 계명대교수
폭력은 세대전승..

전문가들은 경제난으로 가정의 위기상황이 더욱 심화될
것이라며 사회 구성원 전체가
공동 문제로 인식하고 파수꾼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TBC 이지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