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신불수 남편 30년 간병끝에 자살도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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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1-11-30 00:00 조회 1,493회 댓글 0건본문
(수원=연합뉴스) 이준서 기자
30여년간 간병해온 반신불수 남편의 자살을 도와 숨지게 한 아내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도 수원중부경찰서는 11일 A(58.여)씨에 대해 촉탁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9일 오후 10시20분께 수원시 장안구 자신의 집에서 남편(63)이 "약을 먹었는데 죽지않는다. 죽게 도와달라"고 하자 손으로 남편의 목을 졸라 숨지게 한 혐의다.
A씨는 이후 병원에서 남편 장례를 치르려 했으나 목 부위 상처를 의심한 영안실 직원의 신고로 경찰이 사체를 부검, 독극물 복용에 이은 목부위 질식사로 확인돼 수사끝에 A씨로부터 범행 일체를 자백받았다.
경찰조사 결과 A씨는 30여년 전 척수염으로 하반신이 마비된 남편을 대신해 농사일, 포장마차, 노동 등을 전전하며 3남매를 부양해왔으며 최근에는 월 수입 60여만원 상당의 청소용역일로 생계를 유지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남편을 수십년간 간병해오다 결국은 힘에 겨워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jun@yna.co.kr
30여년간 간병해온 반신불수 남편의 자살을 도와 숨지게 한 아내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도 수원중부경찰서는 11일 A(58.여)씨에 대해 촉탁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9일 오후 10시20분께 수원시 장안구 자신의 집에서 남편(63)이 "약을 먹었는데 죽지않는다. 죽게 도와달라"고 하자 손으로 남편의 목을 졸라 숨지게 한 혐의다.
A씨는 이후 병원에서 남편 장례를 치르려 했으나 목 부위 상처를 의심한 영안실 직원의 신고로 경찰이 사체를 부검, 독극물 복용에 이은 목부위 질식사로 확인돼 수사끝에 A씨로부터 범행 일체를 자백받았다.
경찰조사 결과 A씨는 30여년 전 척수염으로 하반신이 마비된 남편을 대신해 농사일, 포장마차, 노동 등을 전전하며 3남매를 부양해왔으며 최근에는 월 수입 60여만원 상당의 청소용역일로 생계를 유지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남편을 수십년간 간병해오다 결국은 힘에 겨워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j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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