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일보 2005-06-22]

물고기중에 `가시고기라는 이름을 가진 고기가 있습니다. 이 `가시고기는 지구상에 사는 생물 중에서 자식에 대한 사랑이 가장 강한 생물이라고 합니다. 우리 부모님의 사랑 또한 이같은 `가시고기사랑이 아닐까요?

　최근 우리사회는 `저출산·고령화문제가 큰 화두의 하나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인구의 고령화는 정기적인 소득원이 없는 인구의 증가를 의미하고 이같은 고령화 현상은 필연적으로 노인부양이라는 본원적인 사회복지적 문제를 양산하게 됐습니다. 또 현대의 가족구조와 맞물려 쉽게 해결되기 어려운 사회문제가 노인부양의 문제라고도 말할 수 있습니다.

　노인의 권익증진과 노인학대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여 노인학대예방사업을 통해 학대없는 가정과 사회를 조성하는데 의의를 두고, 지난해 7월 노인복지법개정과 함께 노인보호전문기관인 노인학대예방센터가 전국에 개소되었습니다.

　강원도노인학대예방센터는 5개월동안 113건이 접수되었고 고령화인구 13% 장수지역인 강원도의 잠재적인 사례까지 포함한다면 노인과 관련된 학대상담이 많을것으로 예상됩니다.

　가정내의 학대로 고통을 받으면서도 자식에게 해가 될까 상담원에게 눈물을 보이시며 “맞은 것이 아니라 넘어졌어요…”라는 말을 하시는 어르신이 대부분이십니다.

　아직 우리사회는 받기만하는 `가시고기의 사랑만이 존재한다고 믿지는 않습니다. 그 사랑속에서 어르신에 대한 아름다운 부양문화, 효(孝)문화가 정착되리라 믿으며 `안전한 노인 `행복한 노후가 우리 미래의 모습이 되도록 함께 노력하고자 합니다.

　노인학대는 개인 한사람의 문제가 아니라 더불어 이웃과 사회가 함께 해결되어야할 사회문제이기 때문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