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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학대 용납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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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1-11-30 00:00 조회 1,165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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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일보 2005-05-10 12:21]

5월은 가정의 달이다.
그리고 지난 8일은 어버이날이었다.

어버 이날은 효사상 앙양과 전통 가족제도의 계승 발전을 위해 지난 19 73년 제정해 오늘날까지 이어져 내려오는 기념일이다.

동방예의지국이라 불린 우리나라는 그러나 최근에는 날로 심각 해지는 노인학대 문제에 봉착했고,지난해엔 전국 17개 노인학대예 방센터가 설립되는 지경에 이르렀다.

부산시는 특히 전국에서 유일하게 지역을 동서로 구분해 2개소의 노인학대예방센터를 설립해 보다 적극적으로 노인학대 문제를 해 결하기 위해 진력하고 있다.

노인학대예방센터에 접수된 사례 중에는 아들로부터 상습 폭행을 당해 병원에 입원하는 어르신이 있는가 하면 자동차매매업을 하던 아들이 사업실패로 술만 먹으면 계속 폭언과 함께 어머니에게 돈 을 달라고 위협하는 경우도 있었다.

특히 최근 들어 방임이나 유기학대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

이를테 면 아들이 자신의 재산을 주식투자로 탕진한 후 가족 간의 잦은 다툼으로 노인이 집을 나와 혼자 생활하고 있는 사례 등이 그것이 다.

또 경제사정이 어려워 어쩔 수 없이 부양의무자로서 책임을 포기 하는 안타까운 경우도 종종 발생하고 있다.

건설현장 막노동으로 하루 벌어 어머님을 부양하는 아들이 일자리 를 잃게 돼 제대로 부모님을 부양 못해 일자리를 구하기 전까지 어머님을 모셔 달라고 애절하게 하소연한 사례나 IMF 금융위기 후 사업 실패로 빚을 져 수년간 전전긍긍하다 결국 주민등록 말소로 일을 못해 부모님을 제대로 모시지 못하는 아들의 경우 등.

처음에는 부모님을 제대로 부양하지 못하는 자식들이 너무 밉고 속이 상했는데 나중엔 부모님을 내버려 둘 수밖에 없는 그들의 심 정은 누가 헤아려 줄 것인지 답답하기도 했다.

적어도 생활고로 인해 부모님을 유기하고 방임하는 경우는 없어야 할 것이다.

한때 TV에서 폭력은 어떠한 경우에도 용납될 수 없습니다라는 광고를 내보낸 적이 있다.

이젠 노인학대는 어떠한 경우에도 용 납될 수 없습니다라고 바꾸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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