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뉴스 가정의학과 전공의 '재택의료 교육' 필요성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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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23-10-05 10:51 조회 617회 댓글 0건본문
2023.10.05 05:17
서울대병원 박성훈 "전담 프로그램 디렉터 중심으로 표준화 지침·일차의료 협력"
가정의학과 전공의 양성 과정에서 재택의료(Home Based Primary Care, HBPC)에 대한 교육 필요성이 제기됐다.
핵심은 초고령사회에서 HBPC를 강화하고 인재양성을 위해 관련 교육 프로그램 신설 및 확대가 필요하다는 진단이다.
주치의로서 적절한 훈련 시기와 업무 범위는 물론 지불 시스템 개편 등 추가적 논의가 필요하지만, 도입에 관한 가정의학과 내 공감대는 이미 충분하다는 평이다.
최근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박성훈 전공의(제1저자)는 대한가정의학회지에 '가정의학과 전공의 양성을 위한 가정기반 일차의료 프로그램 필요성에 관한 질적 연구'를 공개했다.
해당 연구는 급속한 고령화와 거동불편 노인 인구 증가로 HBPC 필요성이 증가함에 따라 가정의학과 수련 프로그램 확대 등을 논의 및 제안키 위한 목적이다.
연구진은 월 1회 이상 HBPC를 시행한 의사를 대상으로 개별 심층 면접과 함께 HBPC 경험 유무에 관계없이 가정의학 레지던트를 대상으로 두 번의 포커스 그룹 인터뷰를 진행했다.
박성훈 전공의는 "고품질의 HBPC 교육 환경을 위해서는 전담 레지던트 프로그램 디렉터 구비와 표준화 지침 및 일차진료 클리닉과 협력을 통해 개발된 교육 프로그램과 맞춤형 지불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현재 국내는 지난 2019년 일차의료 방문 진료수가 시범사업을 필두로 재택의료 제도화 논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반면 관련 수련환경이나 경험자는 상대적으로 크게 부족한 실정이다. 의료현장에서는 재택의료에 대해 수련을 받거나 경험한 일차의료인은 극히 일부에 그친다.
또 현재 재택의료를 제공하는 일차의료 의사들 역시 봉사활동 경험 기반 혹은 환자 요청에 의해 우연한 기회에 재택의료를 시작한 경우가 대다수로 조사됐다.
결국 재택의료 경험 부족은 일차의료 의사들의 정책 참여를 감소시켜 증가하는 수요에 대응할 의사 인력 수급 문제로 직결된다는 진단이다.
또 다른 설문결과, 재택의료 수련임상 경험이 쌓인 뒤 2~3년차에 시작하는 것을 선호했다.
다만 수련 기관에 대한 의견이 엇갈렸다. 수련 기관은 상급종합 병원의 협력을 통해 일차의료 기관에서 받거나 상급종합 병원이 자체적 재택의료를 제공해야 한다고 보는 의견으로 엇갈렸다.
또 설문자 일부는 어떤 수련 기관이든 재택의료 전담 지도전문의 필요성은 공감했으며 재택의료 수련 과정 중 주치의 역할에 관해서는 이견이 존재했다.
재택의료 교육 도입 필요성도 인정됐지만, 수련 확대 시 주의 사항이 여럿 필요하다는 현장 의견도 다수 목격됐다.
대표적으로 재택의료 수련 도입 장애 요인으로 정보 부족, 법적 보호 미비, 재택 진료 표준지침 부재 등이 지목됐다.
박 전공의는 “진료 지침에서는 기본 교육에는 재택의료팀에 대한 이해, 윤리 문제, 필수 술기, 안전한 진료 환경 등의 내용이 포함돼야 한다고 제안됐으며 아직 국내외에서 표준화된 지침이 없는 만큼 국내 상황에 맞춰 개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고령화 시대에 재택의료의 활성화 및 인력 확보를 위해 전공의 수련 프로그램이 도입돼야 한다는 방향성은 분명하다”며 “상급종합병원에서 재택의료 전담 지도전문의 확보, 일차의료 기관과 협력을 통해 개발된 표준화된 지침서와 교육 프로그램 등이 의료 인력을 확보함과 동시에 재택의료 활성화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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