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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대받는 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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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1-11-30 00:00 조회 1,589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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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cript.imnews.imbc.com/vodnews/article.asp?SeqNo=111996&CntsCode=A020400

● 앵커: 자식을 위해서 평생 자신을 희생했던 부모님들, 지나간 삶을 보상받기는커녕 버림받고 학대받는 노인들이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강민구 기자입니다.

● 기자: 서울 자양동, 주택가에 자리잡은 단칸방.

시각장애2급인 이규철 할아버지는 돋보기가 없으면 달력조차 볼 수 없습니다.

더듬더듬 벽을 짚어 집 앞슈퍼마켓에 물건을 사러 나가는 게 유일한 외출입니다.

● 최평전: 안 나오시는 거야.

그러면 내가 전화를 한다고.

안 나오시고 그러냐니까 그냥 드러누워있다가 잘못되면 노인네들은 모르거든...

● 기자: 4남 1녀를 뒀다는 이유로 생활보호대상자에서 제외됐지만 이미 4년 전 자식들과 연락이 끊겼습니다.

● 이규철 (82세): (도움을) 받지도 않았지, 자식들은 연락도 없고, 제가 연락을 해도 안 되고...

● 기자: 인천의 조그마한 요양시설.

김복순 할머니는 술만 마시면 때리는 아들을 피해 석 달 전 이곳에 왔습니다.

갖은 고생끝에 키운 외아들에게 맞은 충격에 할머니는 가슴을 움켜쥡니다.

● 김복순 (79세): 아이고 내가 아이고 잘못이, 잘못가르친죄지.

누굴 나무라겠나...

● 기자: 지난해 말 석달 동안 노인학대예방센터에 접수된 상담건수를 분석한 결과 전체 338건 가운데 심한 욕설 등 언어, 정서적 학대가 143건으로 가장 많았고 신체적 학대도 65건이나 됐습니다.

학대는 아들이 하는 경우가 59%로 절반을 넘었고 며느리가 16%였습니다.

● 이현주 (서울 노인학대예방센터): 방임 사례가 늘고 있고 그에 따라서 요즘은 재산관련돼서 재정적 학대사례도 점차 늘고 있는 추세요.

● 기자: 어버이의 은혜는 예나 지금이나 똑같지만 학대받는 노인들은 점점 늘어고 있습니다.

MBC뉴스 강민구입니다.

[사회] 강민구 기자 2005.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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