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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병 할머니 15년 수발 고학 여대생에 효행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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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1-11-30 00:00 조회 1,600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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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임화섭 기자
부모가 이혼한 후 고학을 하며 15년간 할머니를 모셔 온 대학생이 개교기념일을 맞아 학교로부터 효행상을 받게 됐다.

3일 건국대에 따르면 이 학교 인터넷미디어학부 1학년 장성혜(19)양이 `건국 효행ㆍ봉사상의 효행부문 최고상인 `성(誠)상 수상자로 선정돼 이달 13일 열리는 개교기념식에서 상을 받는다.

어린 시절 부모가 이혼하는 아픔을 겪은 장양은 몸이 불편한 할머니를 모시고 험난한 세파를 헤쳐 나가야 했다.

장양의 할머니는 젊은 시절 겪은 임신중독 증세로 정맥류를 앓아 다리가 심하게 붓는가 하면 의지와 무관하게 머리가 흔들리는 진전(振顫) 증세와 고혈압을 앓는 등 지병에 시달려 왔으며 장양이 중학교를 다니던 때 눈길에 넘어진 후 제대로 회복이 되지 않아 걸음걸이도 불편한 상태다.

보통 여건이었다면 생활보호대상자로 선정되기에 충분했지만 장양은 재혼한 아버지의 호적에 올라가 있다는 이유로 기초생활수급 대상자에서도 제외됐다.

재혼한 아버지와 새엄마가 한달 30만원을 보내 오기는 했지만 이것만으로는 생활비에 턱없이 모자랐기 때문에 장양은 방학 때마다 분식점, 할인점 등에서 아르바이트를 해 생활비에 보태야만 했다.

장양은 주변 사람들의 도움으로 저소득층 학비지원을 받고 교회에서 쌀, 반찬, 용돈 등을 받으며 고학을 계속, 선린인터넷고에 진학한 뒤 실업계 특별전형 수시모집을 통해 올해 초 건국대에 입학했다.

장양은 "시험 기간이라 아르바이트를 못 했는데 시험이 끝나면 다시 아르바이트를 시작해야 한다"며 "지금까지 도와주신 교회 식구 등 주변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건국대 관계자는 "장양은 효행이 주변에 알려지면서 서울시 교육감 표창을 받은 적이 있어 다른 대학에는 효행 특별전형으로 합격하기도 했으나 건국대에는 보통 실업계 고교생과 마찬가지 방식으로 입학, 지금까지 장학금 혜택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solatid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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